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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과 모성, 깊은 감정에 주목한 느와르 (오락성 6작품성 5)
미옥 |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이안규
배우: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최무성, 안소영
장르: 느와르, 범죄,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1분
개봉: 11월 9일

시놉시스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기업으로 키워낸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은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은퇴를 준비한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았던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이선균)은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한다. 한편, 야심만만한 검사 ‘최대식’(이희준)은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붙잡은 ‘나현정’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게 되고, ‘임상훈’을 이용해 악에 찬 복수를 준비하는데....

간단평
성접대 후 섹스 동영상을 만들어 상대를 협박하고 뜻대로 안 되면 개 농장에 끌고 가 폭력을 가한다. 참 어디선가 많이 본 설정이다. 게다가 길게 이어지는 오프닝의 성접대 시퀀스는 여성 신체를 과하게 노출하고 필요 이상으로 소모적으로 활용한다. 그럼에도 <미옥>의 강점이 있다. 바로 등장인물 간의 얽히고설키는 감정선과 여성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다. 조직의 해결사 ‘상훈’(이선균 분)을 맹목적으로 만드는 건 ‘미옥’(김혜수 분)을 향한 사랑이고, ‘미옥’을 지탱해온 건 자식을 향한 모성이다. <미옥>의 세계는 대의와 의리, 권력을 향한 탐욕, 음모와 술수가 만연된 냉혈한 세상이 아닌 뜨거운 감정의 세상이다. <미옥>은 손에 묻은 피를 씻고 싶고, 사랑하는 여자 한 명을 곁에 두고 싶은 소박하고 미련해 보이지만,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근원적인 동인에 주목한다. 미옥과 ‘김여사’(안소영 분), 미옥과 ‘웨이’(오하늬 분)로 이어지는 세 여성의 유대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헐거운 짜임새와 감정을 세세하게 쌓아 나가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감독 김지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감독 이준익) 등에서 조연출을 담당했던 이안규 감독의 첫 작품이다.


2017년 11월 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해결사 이선균 + 악랄 검사 이희준, 기대 이상!
-액션이 아닌 감정으로 승부하는 정적인 느와르
-조직의 보스 최무성, 미옥의 조력자 안소영의 조연 연기
-<악녀>만큼의 피튀기고 현란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사랑받느라 아들 챙기느라 바쁜 미옥. 그녀의 액션 활약이 미비하다 느낄 수도
-개 농장에서 협박하고 성접대로 약점 잡고....기시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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