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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쁘지만, 헛헛해지는 마음 (오락성 5 작품성 6)
헝그리 하트 | 2016년 7월 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사베리오 코스탄조
배우: 아담 드라이버, 알바 로르와처
장르: 드라마, 스릴러, 멜로/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2 분
개봉: 6월 30일

시놉시스

잠금장치가 고장난 중국의 한 식당, 그곳에 갇혀버린 주드(아담 드라이버)와 미나(알바 로르와처)는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즐거운 첫 만남을 시작한다. 하지만 행복을 약속하고 부부가 된 그들에게 예상치 못한 육아 갈등이 찾아오고, 미나는 아이를 의사와 병원에 데려가는 일을 병적으로 거부한다.

간단평

<헝그리 하트>의 장면들은 참 예쁘다. 빛과 조명을 훌륭하게 활용한다. 주드와 미나의 사랑이 전개 될 때는 부드럽고 따뜻한 갈색 빛을 쓰고, 그들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갈등을 시작하는 지점에서는 윤곽선이 강조된 날카로운 장면에 스산한 푸른빛을 입힌다. 관객은 덕분에 머리를 쓰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씬의 느낌을 이해하고 영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현실감 넘치는 두 배우의 연기는 그들을 실제 부부처럼 느끼게 한다. 출산을 기점으로 멜로물은 스릴러로 전환되고, 탁월한 조명효과를 비롯한 인상적인 음향효과도 그에 맞는 스릴을 선사하도록 변용된다. 하지만, 독단적인 육아방법에만 집착하는 미나와 그녀에게 동조하지 않는 주드의 갈등 구도가 너무 오랜 시간을 잡아먹는다. 긴 러닝타임의 말미, 시점이 갑작스레 주드의 어머니로 바뀌면서 끝나버리는 영화의 결말은 어쩔 수 없이 관객 머릿속에 의아함을 남긴다.

2016년 7월 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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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가 아담 드라이버와 알바 로르와처에게 주연상을 안긴 이유
-마음을 사로잡는 영상
-육아 방법을 두고 갈등해본 적 있는 부부라면. 단, 두 배우의 방식은 참고모델용은 절대 아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은 보통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분. 편견이 강화될 수 있다
-나는 예민하고 신경증적인 여주인공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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