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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짝퉁 축구화라도 좋아요 <맨발의 꿈>
맨발의 꿈 | 2010년 5월 27일 목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우리에게 2002년 붉은악마의 함성이 있었다면, 동티모르에는 2003년 맨발의 열정이 있었다. 우리에게 네덜란드에서 온 파란 눈의 히딩크가 있었다면, 그들에게는 꼬레안 김신환이 있었다.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의 기적 같은 국제대회 우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6월 12일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을 맞춰 찾아 온, 또 한편의 축구 관련 영화다.

<맨발의 꿈> 시사회가 서울 하늘이 13년 만에 가장 청명했다는 26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화창한 날씨에 어두컴컴한 극장에 있는 게 싫었는지, 시사회 현장은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 날 현장에는 김태균 감독과 동티모르의 40도 열기에 머리가 노랗게 염색 돼 버린 박희순, 외지에서 고생하고도 단 1Kg도 빠지지 않았다는 고창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에 출연한 ‘라모스’ 역의 프란시스코, ‘모따비오’ 역의 페르디난도, ‘뚜아’ 역의 주니오르, ‘조세핀’ 역의 말레나와 영화의 실제 모델인 김신환 감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어눌한 말투로 “지성박 좋아해요!”를 외친 피르디난도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역시 캡틴 지성이는 동티모르에서도 인기구나.

● 한마디

스포츠가 감동적인 이유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맨발의 꿈>이 아쉽다면, 바로 이 때문이다. 매끄럽게 달리던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연출에 힘을 너무 쏟고 만다. 감성적인 음악과 대사, 클로즈업으로 대체된 감정 신들이 다소 부담스럽다.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와 아이들의 유쾌한 성장담이 이러한 신파코드에 묻힌 게 여러모로 아깝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도 조금 더 리드미컬하게 압축됐으면 어떨까 싶다.
(무비스트 정시우 기자)

전반적으로 영화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아이들과 한국인 축구 감독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와 안정적인 연출로 잘 담아내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슬로 모션과 음악으로 감정을 쥐어짜내는 마지막 축구 경기 장면은 아쉬움이 남는다. 억지로 감동을 강요할수록 오히려 감동은 줄어들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충분히 대중적인 호흡을 지닌 영화라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시나리오는 풍성한 느낌이었는데 영화는 많이 단출해졌다. 전체적으로 장면장면을 좀 더 구성지게 연출했으면 좋았을 텐데. 극장 하나 없는 나라라던데 동티모르 아이들은 어쩜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 걸까. 언뜻 스치는 동티모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면 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여도 좋지 않았을까.
(스크린 장성란 기자)

2010년 5월 27일 목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47 )
ggang003
감동적일거같네요   
2010-05-28 09:41
keykym
잘봤어요~   
2010-05-28 09:22
mommy1948
귀여운 아역들~~   
2010-05-28 09:20
duke15
박휘순 배우님의 열정이 화면 가득한~   
2010-05-28 09:09
aegean
각본있는 축구의 아쉬움~   
2010-05-28 08:46
kwyok11
 연출에 힘을 너무 쏟은 영화   
2010-05-28 08:41
ldh6633
잘봤어요~   
2010-05-28 07:58
bubibubi222
재미있을 것 같아요~   
2010-05-2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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