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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의 영혼' 꿈같은 재회
2001년 1월 31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번지점프를 하다
번지점프를 하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김대승 감독-눈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우리 다시 태어나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라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사랑얘기면서도 시사회 직후 '충격적이다', '복잡한 소재에 비해 깔끔하고 신선하다', '감동적이다' 등의 호평과 논란이 일었다. 동시에 "관객 반응이 어떨지 불투명하다", "틀림없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이다" 등의 엇갈린 반응도 나왔다.  

기자시사 및 일반시사가 끝나자마자 CF촬영 때문에 해외로 나간 이병헌도 매일 영화관계자들에게 국제전화를 걸어와 "'번지점프를 하다'에 대한 사전평가는 어떠냐"는 등의 조바심을 낸다고 하니 영화에 대한 개봉결과야말로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랄 수 있겠다.

  당초 멜로영화 정도로만 알려졌던 [번지점프를 하다]는 시사회후 영혼의 쌍둥이를 의미하는 소재 '소울 메이트'의 실체가 공개되자 우려했던 동성애쪽 보다는 기존 우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내용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라스트신 등 CG를 가미한 매끄러운 영상도 내용과 더불어 깔끔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병헌과 [오! 수정]의 이은주가 펼쳐내는 안정적인 연기,이병헌의 또다른 상대 역인 여현수와 그 여자친구 홍수현의 조연도 돋보였다.  

이병헌(서인우 역)은 대학시절 이은주(인태희 역)에게 첫눈에 반해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짧은 이별이라 생각했던 군입대는 기약없는 이별로 남게 되고 17년후 이병헌은 모습만 다를 뿐 이은주와 동일한 영혼을 지닌 '소울 메이트'를 만나 못다한 사랑을 이어간다. 영화가 암시하고 있는 소울 메이트는 어디선가 만난듯하고 특별히 얘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적인 교감자다. 연인관계로만 만나는 게 아니라 사람이나 동물, 심지어 동성간이나 부모 자식간에도 가능하다. 여기에 바로 퓨전멜로 [번지점프를 하다]의 라스트 비밀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창], [춘향뎐] 등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으로 실력을 다진 김대승 감독의 데뷔영화. (2월3일,서울, 명보, 허리우드, 메가박스, CGV, 주공공이 등)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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