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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팬들 시선 확 훔쳤어요"
2001년 1월 9일 화요일 | 컨텐츠기획팀 이메일
자카르타
"우린 하수구 옆을 뚫어 금고 바로 밑까지 간다. 하수도 굴착은 그렇게 어려운 거 아냐. 한시간이면 건물 콘크리트 구조에 다다를 수 있지. 그 지점에서 목표까지는 정확히 1미터 15센티. 그리고 콘크리트 구조 굴착은 시간당 40센티미터. 따라서 총 세시간이면 금고 바로 밑에 도착한다. 하수구를 따라 땅굴만 파고 들어가면 돼. 금고바닥을 뚫고 들어가서 달러를 싹 쓸어 담은 다음에, 진짜돈을 위조지폐로 바꿔놓는 거야. 그리고 침투한 하수구에 시체를 갖다놓는 거지. 탈출한 직후에 하수구 위를 지나는 가스관을 폭파시키면 경찰은 우리가 죽은 줄 알 거야. 죽이지 않냐?"  

은행털이범의 유쾌한 강도행각이 신년 영화가를 강타하고 있다. 개봉후 줄곧 매진행진을 기록하며 일주일만에 서울관객 15만명, 전국 30만명을 기록한 스타일리쉬 범죄액션 '자카르타'(정초신 감독-시네마 제니스 제작).

  [자카르타]는 완전범죄를 의미하는 국제범죄사회의 은어로 한날 한시에 은행을 터는 세 '강도' 팀의 퍼즐같은 두뇌게임이 기발하다. 화면이 열리자마자 터지는 웃음은 불이 켜지고 자막이 올라가는 마지막 한순간까지 끝없이 이어지며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다룬 적이 없는 범죄액션을 코미디와 액션을 가미,독창적인 장르로 이끌어냈다. [자카르타]의 가장 큰 장점은 2년에 걸쳐 완성한 시나리오. 러닝타임의 분초를 다퉈가며 긴박하게 전개되는 치밀한 플롯과 관객의 상상력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반전이 압권이다.  

범죄캐릭터의 'A' 부터 'Z'까지 망라한 듯한 인물로 김상중 윤다훈 임창정 진희경 이재은 김세준 박준규 등이 출연,각기 판이하게 다른 성격연기를 소화해냈다.  

뉴욕대 석사출신의 정초신 감독은 영화 '퇴마록'과 부천영화제의 프로그래머로 다재다능한 재능을 인정받은 인물로 이번 데뷔영화에 일찌감치 신선한 파란을 예고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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