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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장관 칸 간다
칸영화제 '오아시스' 초청 | 2003년 4월 19일 토요일 | 서대원 이메일

꼬치 전문 술집 '칸'에 간다는 말이 아니라 프랑스 칸에 간다는 말씀.

요즘 국회 안팎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일부 국회 상임위 의원들의 유아론적 말투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창동 장관에게 작은 희소식이 전달됐다. 감독 시절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오아시스>가 5월 14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제 56회 칸 국제영화에서 특별 상영된다는 소식이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다음달 영화제 기간 중 한국영화의 밤 행사 때에 맞춰 칸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초청은 국제영화 비평가연맹의 특별요청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한편, 칸 영화제의 단골 감독인 김기덕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정보석 추상미 주연 전수일 감독의 <파괴>, 홍기선 감독의 <선택>은 장편 경쟁부문 명단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공식 발표는 23일 있을 예정이다.

덧붙여, 이번 칸 국제영화제의 개폐막식 사회는 신비러운 여신 그 자체인 <돌이킬 수 없는>의 모니카 벨루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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