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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 극장 상영
최초로 구 소련의 한인사 영화화 | 2003년 3월 4일 화요일 | 구인영 이메일

지난 1997년 첫 기획과 촬영을 시작으로 지난 2000년 부산 국제영화제(한국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에서 첫 선을 보인 <하늘색 고향>이 상영관을 못 찾아 그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하다 이번 3월, 완성된 지 2년 만에 드디어 극장상영 된다.

제작기간 4년, 상영관 찾기에 2년, 총 6년이란 세월을 견뎌온 이 영화는 1937년 구소련 스탈린 시대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한인들의 이주사와 삶의 애환을 우즈베키스탄의 공훈 화가 신순남의 대표작 ‘레퀴엠’을 테마로 엮어나간 본격적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지난 '2001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2002 대만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Special Mention'과 'NETPAC'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간 구 소련 지역(현재 CIS지역)의 한인(고려인)의 역사가 소개된 TV다큐멘터리를 제외하고, 필름으로 본격적으로 영화화된 것은 이 영화가 처음.

지난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됐던 신순남 화백의 한국전시회를 모티브로 기획된 이 영화는 국내외 영화제를 비롯해 작년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를 포함한 6개 도시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포함한 2개 도시에서의 무료 순회상영으로 2,000여명의 관객을 모았고, 일본 도쿄, 오사카, 교토에서의 상영을 계기로 많은 해외 동포들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으로, 정식으로 국내 일반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만에 개봉을 하게 된 다큐멘터리 <하늘색 고향>은 일주아트센터 아트큐브 극장에서 3월 21일(금)부터 24일(월)까지 정기상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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