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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빌뇌브 감독 “1편보다 더 만족” <듄: 파트2> 기자간담회
2023년 12월 12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듄: 파트2>(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의 기자간담회가 8일(금)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2010년 <그을린 사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후 10여년만에 한국에 방문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자리했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선 ‘폴’과 ‘챠니’(젠데이아)의 로맨스 비중이 높아졌다.

이날 “아내에게 ‘한국에서 더 많을 시간을 보내며 영화 촬영까지 하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 있다. 그런데 한국에 오면 영화 홍보만 하다가 가는 거 같다”고 운을 띄운 드니 빌뇌브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서 한국에 대해 알게 됐는데, 그분들과 협업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은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전편은 35%만 아이맥스로 촬영했지만 이번엔 전부 아이맥스로 촬영했기 때문에 파트1보다 몰입도가 높다. 스크린이 크기 때문에 거대한 자연 풍광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관람하면서 배우들과 상호작용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빌뇌브 감독은 내용적으로 달라진 점도 밝혔다. 그는 “파트2에서는 캐릭터들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파트1에서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볼 수 없는데 파트2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로 파트1에 비해 파트2가 더 만족스럽다. 빨리 팬들과 이 세계관을 공유하고 싶다”며 설렘과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작 소설에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작에서는 ‘폴’이 영웅으로만 받아들여지는데, 작가 프랭크 허버트는 카리스마틱한 지도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그리고 종교와 정치가 혼합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경고를 주고 싶어서 ‘듄 메시아’를 만들게 됐다고 하더라. 프랭크 허버트가 가지고 있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파트3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듄>에만 매진해서 중간에 다른 작품을 할 수도 있겠지만 파트3까지는 꼭 해내고 싶다”며 “아마 파트3에서는 소설 '듄'의 후속작인 ‘듄 메시아’를 바탕으로 할 것 같다. 현재 각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완성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릴 거 같다. 촬영도 언제 시작할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들은 극장에서 영화 보는 걸 굉장히 즐긴다고 들었다. 영화는 극장에서 볼 때 즐거움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 분들이 <듄>을 좋아해주셔서 감독으로서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듄: 파트2>는 2024년 2월 국내 개봉한다.

사진제공_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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