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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프로듀스48’ 홍예지 데뷔작 <이공삼칠>
2022년 5월 27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이공삼칠>(제작: 모티브픽쳐스㈜, 재크필름)의 언론시사회가 26일(목) CGV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모홍진 감독과 배우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황석정, 신은정, 전소민, 윤미경이 참석했다.??

<이공삼칠>은 열아홉 ‘윤영’(홍예지)이 뜻밖의 사고로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돼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이름 대신 죄수번호 ‘2037’로 불리게 된 ‘윤영’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감방 동기들과 지내며 진정한 연대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

<우리 동네>(2007)의 각본을 쓰고 <널 기다리며>(2015)로 연출 데뷔한 모홍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모 감독은 "사회가 다 품지 못하는 상처와 아픔은 다른 이에게 의탁해서 치유하는 게 아니라 가정 안에서 봉합되는 게 아닌가 싶더라. 가족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

성폭행, 살인, 미성년자 임신 등의 작중 설정에 대해서는 "거대담론을 갖고 이야기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책임감도 느껴지고 여러 가지가 고민됐다"며 "’(성폭행) 피해자가 본의 아니게 아이를 갖게 됐을 때 우리(어른)가 응원하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나’ 하는 고민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

‘윤영’ 역의 홍예지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동시에 첫 주연작이다.

그는 “데뷔작을 대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연기를 배운 지 얼마 안 됐는데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신 덕에 작품을 찍으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수화를 처음 배우게 되면서 농인분들이 제 수화를 보고 불편하지 않으실까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극중 수화 연기를 선보인 분량이 짧아 아쉽지만, 지영 선배님과 열심히 임했다"고 덧붙였다.

‘윤영’의 모친이자 농인으로 분한 김지영은 "울기만 한 것 같아서 민망하다. 울 수밖에 없었다. 찍는 동안 마음이 무겁고 괴로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작품을 보고 나니 힘들었던 것들이 보상 받는 느낌이 들고 마지막에 예쁘게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교도소의 분위기메이커 ‘리라’ 역의 황석정은 "제가 감정적이지 않아 의외로 잘 울지 않는데 이런 제가 눈물 흘릴 수 있는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간통죄 수감자 ‘장미’ 역의 전소민은 "화장이 지워질까봐 눈물을 참았다가 마지막에 터뜨렸다"고 첫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보고 '이 공동체에 포함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많은 여성 선배님들과 부대끼며 작업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작품으로 데뷔하게 된 신예 배우 윤미경은 분노조절장애 트러블메이커 ‘사랑’을 연기한다. 그는 “영화를 보며 우리가 찍었던 현장이 떠올랐다”며 “영화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그때 비하인드, 함께했던 분들과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울컥하더라"고 전했다.

독서를 사랑하는 모범수로 분한 신은정은 "오랜만에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 참여했다. 자극적인 사건보다는 (상처를) 치유해나가고 보듬어주는 작품이어서 저 또한 치유 받으면서 욕심 없이 찍은 거 같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황석정은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보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공삼칠>은 오는 6월 8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물 없이 고구마를 밀어 넣는 기분
(오락성 4 작품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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