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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원작 단편X제작자 정우성에 매료,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오는 24일(금) 공개를 앞둔 <고요의 바다>(제작: 아티스트 스튜디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22일(수)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배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 그리고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가 참여했다. 정우성은 제작자로 함께했다.

<고요의 바다>는 물이 부족해진 근 미래를 배경으로, 생존 확률 10%의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발해 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란 1969년 아폴로호 대원들이 인류 역사상 첫발을 내디딘 지점을 지칭한다.

2014년 제13회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의 단편 영화를 확장한 작품이다.

최 감독은 “당시에 하고 싶은 걸 마지막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졸업 작품으로 찍었다”라며 “달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가 많지 않았고, 또 달에 관한 정보가 생각보다 적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시작에 대해 말했다.

이어, “단편이 달 기지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집중했다면 시리즈로 옮기면서는 자원이 고갈된 지구와 인류의 이야기로 확장했다”며 “현시대에 고민할 거리를 던지지 않았나 싶다”고 변주된 점을 짚었다.

박은교 작가는 “한국에서는 아쉬움이 많은 장르를 졸업 작품으로 찍어서 놀라웠다”면서 “단편 시나리오를 보고 자극받았다. 시리즈로 확장할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제작과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정우성은 “독특한 설정이 매우 좋았다”면서 “한국에서 SF를 찍는다는 게 엄두가 안 나던 시기인데 영리한 설정 안에 한국적 SF를 훌륭하게 구현했더라”고 단편을 보자마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극의 키를 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으로 분한 배두나는 “시나리오와 함께 감독님의 졸업작품을 받아서 봤다. 한정된 조건에서 너무 잘 만들었고, 분위기와 인물들의 감정이 너무 살아있었다. 함께 도전하고 싶어졌다”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공유는 우주항공국의 최연소 탐사 대장 ‘한윤재’로 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장르물에 갈증이 있던 차에 제안을 받고 한마디로 ‘유레카’였다”며 “기발한 상상력, 독창적인 소재, 장르물 그리고 정우성”을 참여 이유를 꼽았다. 또 “군인 출신이라 헤어스타일 등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극 중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리드할 배우가 필요했기에 평소 좋아하는 (공유) 선배님이 꼭 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역의 이준은 “평소 SF물을 좋아하고 달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선하고 부끄럼을 타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보안 팀장 ‘공수혁’역의 이무생은 “시나리오를 보고 설레었다. 신선한 소재에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해서 첫 촬영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탐사대의 분위기 메이커인 조종사 ‘김썬’역의 이성욱은 “첫 장면부터 빨려들었고 캐릭터가 정예대원이면서도 정이 가는 인물이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탐사대의 팀 닥터 ‘홍닥’으로 분한 김선영은 “정우성 선배가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참여 이유를 말했다. “정우성 선배가 제가 예전에 운영하는 극단의 연극을 보고 큰 금액을 지원해 주신 적이 있다. 그때부터 존경하기 시작했다”고 인연을 전했다.

정우성은 “한정된 자원으로 단편을 장편으로 만드는 건 하나의 도전이라 여기에 걸맞은 캐스팅이 필요했다”며 “희망했던 배우들이 캐스팅을 수락했을 때, 기쁨과 설레는 한편 구현의 완성도와 배우의 만족도에 있어 두려움이 공존한 시간”이라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요의 바다>는 블루스크린이 아닌 LED 월을 이용하여 촬영했다고 알려졌다. 최 감독은 “배우들이 배경을 보며 연기할 수 있어서 좀 더 몰입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다섯 개, 총 2700평 정도 규모의 세트를 만들었다”며 “배우가 진짜라고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질감 등 디테일한 모습까지 미술감독과 상의해서 제작했고, 제작에 있어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박 작가는 “상상했던 이상의 규모와 시설로 완성된 세트를 보고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배우진은 “정말 열심히,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 “배우의 입장을 너무 잘 헤아려”, “작품에 대한 열정과 배우에 대한 애정이 넘쳐”, “존경스러운 분” 등이라고 제작자 정우성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촬영 당시 빗자루를 들고 다녔다는 정우성은 “촬영하면서 생긴 발자국을 서둘러 지워야 해서 (비질을) 전담했다”고 전하며 “달지기”를 자처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배우로서 출연의 욕구가 없지는 않았다”며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정우성은 “하지만, 출연보다는 제작자로서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보고 고민하는 걸로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간 시도하지 않은 SF 장르와 단편의 시리즈 확장이라는 도전에 흔들리지 않은 배우와 제작진”을 작품의 포인트로 짚었다.

마지막으로 정우성은 “한국 콘텐츠의 연이은 성공에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고요의 바다>만의 고유 정서, 색과 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쪼록 많은 시청을 희망했다.



사진제공_넷플릭스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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