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배우: 엘리시아 데브넘 캐리, 리슬 알러스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2월 9일
시놉시스
어린 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해온 ‘마리나’(리슬 알러스)는 인기 많은 대학 친구 ‘로라’(엘리시아 데브넘 캐리)를 선망해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초대받지 못한 그녀의 생일파티 사진을 목격한 후 극도의 분노를 느끼고, 부담을 느낀 ‘로라’가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끊자 자살한다. 그 후부터 ‘로라’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불길한 일이 일어나는데…
간단평
적은 페이스북의 친구 숫자에 내심 속상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언프렌드>의 이야기에 어느정도 흥미가 생길 것이다. 페이스북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 ‘마리나’는 화려한 SNS라이프를 즐기는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대학 친구 ‘로라’를 선망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줄 만큼의 충분한 감정적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살을 택한다. 자연스럽게 ‘마리나’의 분노 섞인 저주가 영화를 추동하는 힘이 된다. 다만 공포 스릴러라는 장르의 화력을 끓어 올리는 추가적인 장치는 부족해 보인다. 한 명씩 차례로 죽음에 이르게 되는 ‘로라’의 주변인들 사이에서 빚어낼 수 있는 오묘한 불협화음 등, 설정과 등장인물을 장르에 적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다소 단순한 흐름을 택하고 만다. 시청각 효과로 인해 깜짝 놀라는 공포감이 수차례 반복된다. <내 남자의 유통기한>(2005) 등에 출연했고 <러브 액츄얼리 인 베를린>(2009)등 코미디 드라마를 주로 연출해온 시몬 베호벤 감독의 첫 스릴러 연출작이다.
2017년 1월 3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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