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이 전국 333개 스크린(서울 79개)에서 약 61만 명(서울누계 206,885명/전국누계 607,9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3일 개봉한 <행복>은 추석 이후 극심한 비수기에 접어든 현재 시장상황에서 국내외 흥행작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30%라는 높은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올 추석극장가 최종승자가 되었던 <본 얼티메이텀>과 <사랑>의 개봉 첫 주 성적이 각각 53만 명과 50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행복>의 개봉 주 성적은 개봉 주 박스오피스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황정민, 임수정이라는 두 배우들의 호연과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가을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이어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성룡형님의 <러시아워3>가 35만의 전국누계로 2위로 데뷔했다. 237개 스크린에서 개봉 중이다.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 178만, 스칼렛 요한슨의 <내니 다이어리>가 23만, <본 얼티메이텀>이 188만으로 각각 3.4.5위에 자리했다.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한 <행복>이 올 가을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7년 10월 8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