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댄서>, <도그빌>을 통해 관객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만덜레이>가 국내 개봉된다.
<도그빌>을 잇는 미국 3부작의 두번째 이야기로 잘 알려진 <만덜레이>는 <도그빌>을 통해 날카롭고 신랄하게 보여주었던 ‘휴머니즘’에 대한 냉정한 진실을 <만덜레이>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가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라스 폰 트리에는 미국 남부 마을을 배경으로 ‘흑인노예제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억압과 자유의 일면과 그 이면에 나타나는 논쟁점을 무섭게 꼬집어내고 있다.
감독이 말하는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을 관객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그레이스 역으로는 <도그빌>의 니콜 키드먼에 이어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맡았다. 그레이스는 도그빌을 떠나와 70년 전 사라져버린 노예제도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덜레이에 도착하면서 자유의 방만과 그에 따른 오해와 폭력, 오만과 죄의식이 뒤섞인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미국 3부작 중 그 두번째 이야기 <만덜레이>는 오는 7월 19일 개봉한다.\
2007년 6월 22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