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개봉 2주 만에 누적 수익 2억 6,400만 달러를 돌파한 <캡틴 마블>은 지난주 해외 50개국에서 4억 9,000여만 달러를 더하며 전 세계에서 7억 6,000만 달러를 거뒀다. 중국 관객이 1억 달러 넘는 수익을 책임졌으며 한국 관객 역시 2,400만 달러를 보태며 뒤를 이었다. <캡틴 마블>은 이른 시일 안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전 세계 누적 수익을 넘어설 전망이다.
2위는 신작 판타지 애니메이션 <원더랜드>다. 소녀 ‘준’이 상상 속에 나타나던 놀이공원을 지키기 위해 동물 친구들과 힘을 합친다. 3,800여 개 규모 있는 스크린을 확보했지만 <캡틴 마블>의 위용에 눌려 1,585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시네마 스코어는 B+다.
3위는 헤일리 루 리차드슨과 콜 스프로즈 주연의 신작 로맨스 <파이브 피트>다. 같은 병을 앓는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결심이 흐트러진다. 2,800여 개 스크린에서 1,319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뒀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500개가 채 안 되는 스크린에서 개봉 신작한 신작 코미디 <노 만체스 프리다 2>는 383만 달러의 개봉 성적으로 6위에 자리했다. <노 만체스 프리다>(2016)의 후속작으로 알코올 중독이던 과거에서 벗어나 옛사랑과 재결합하려는 남자(오마르 차파로)의 분투를 그린다.
외계 생명체에게 점령당한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신작 스릴러 <캡티브 스테이트>는 2,500여 개의 스크린에서 313만 달러에 불과한 개봉 성적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을 연출한 루퍼트 와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지만 뼈아픈 성적을 거뒀다.
개봉 3주 차를 넘어선 <드래곤 길들이기3>과 <어 마디아 패밀리 퓨너럴>은 나란히 30%대의 수익감소율을 보였다. 지금까지 각각 1억 3,557만 달러와 5,881만 달러를 벌었다.
이번 주에는 <겟 아웃>(2017)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신작 공포물 <어스>가 3,700개 넘는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 한마디
이번 주말 성적, <캡틴 마블>과 <어스>의 관객 양분? 혹은 한쪽의 우위?
2019년 3월 1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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