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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보다 한수 위! 주토피아에서 만나는 귀요미들 (오락성 8 작품성 8)
주토피아 |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바이런 하워드, 리치 무어
목소리 배우: 지니퍼 굿윈, 제이슨 베이트먼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3분
개봉: 2월 17일

시놉시스

252마리의 형제들과 바니빌에서 사는 토끼 주디(지니퍼 굿윈). 부모님은 형제들과 당근 농장을 할 것을 권하지만 주디의 꿈은 경찰이 되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주위의 만류와 우려에도 결국 토끼 최초로 경찰이 된 주디는 부푼 꿈을 안고 주토피아로 떠난다.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 모든 포유류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주토피아를 단숨에 혼란에 빠뜨릴 연쇄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주차 딱지 끊는 일을 하던 토끼 경찰관 주디는 행방불명 된 수달 찾기에 자청한다.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제이슨 베이트먼)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하는데…

간단평

<겨울왕국>, <빅 히어로>를 잇는 디즈니의 신작 <주토피아>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를 지닌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가득하다. 전통적인 디즈니적 캐릭터의 느낌은 살렸지만 활동 무대는 옮겼다. 기존의 동화 속 궁전도 숲 속 밀림도 아닌 뉴요, 파리, 런던 등의 대도시보다 더 도시스런 주토피아가 주 무대다. 하지만 인간은 단 한 사람도 등장하지 않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실사영화를 방불케 하는 추리와 스펙타클한 추격전도 <주토피아>의 주요한 재미 요소 중 하나지만 <주토피아>의 최대 강점은 차량 조회하는 나무늘보, 반전의 미스터 빅, 정원사 수달 등 세상 어디에도 없던 창의적인 캐릭터들이 총 출동한 점이다. 동물들의 습성을 재치있게 잡아낸 위트있는 동작과 유머는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포유류 합동정책에 따라 인간을 제외한 모든 포유류들이 공존하여 살아가는 곳, 6개의 지구로 나누어 공존하는 주토피아를 창조한 상상력이 놀랍다. 미세한 털의 움직임과 실생활 근육의 변화 등 인간화 된 동물들의 움직임을 포착한 기술력도 뛰어나다. 꿈에 부풀어 도시에 상경한 사회 초년생의 모습과 각 동물들에 대한 편견으로 상처받는 모습은 인간의 세계와 닮아도 너무 닮아서 한켠으론 씁쓸함을 남기기도 한다. 또 디즈니답게 교훈적인 면도 역시 강하다. 샤키라가 가젤로 출연하여(목소리) ‘try everything’을 끊임없이 주문처럼 외친다. 서로 다른 종이 다양성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주토피아! 인간도 만들지 못한 진정한 유토피아의 구현이다.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디즈니 팬이라면 필견!
-동물 많이 나오는 영화 좋아하는 분.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궁금한 분.
-내용 불문하고 애니메이션은 싫으신 분.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는 비유를 싫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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