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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2007, Lust, Caution / Se jie)
배급사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수입사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

색, 계 : 1차 예고편

[뉴스종합] 이안 감독, 신작 <라이프 오브 파이>로 11월 내한 12.10.19
[스페셜] 미리 공개! 이십세기폭스, 2011년 하반기·2012년 라인업 11.04.28
색계는슬픈영화였습니다. hays1220 10.05.06
이 영화 제목만으로 착각하고 판단하진 말자. somcine 09.06.24
우리의 역사를 대입해도 손색없는 영화 ★★★★★  macbeth2 16.11.09
좋았다 여운이많이남는다 짠하다 ★★★★  o2girl18 15.09.03
최고의 데뷔작인 것 같네요! ★★★★★  saintale 12.11.01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홍콩•대만 역대 최고 기록
전세계가 인정한 수준 높은 작품성


<색, 계>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과 촬영상 2개 부문을 석권했다. <브로크백 마운틴> 이후 같은 감독의 작품이 2년 만에 또 다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영화제에서의 상영이 끝난 후에는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모두 완벽의 경지에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언론에서는 동양만이 가진 독특한 정서를 동서양이 공유할 수 있는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로 훌륭히 해석해냈다는 극찬을 보냈다.
수상에 이어 개봉 후에도 세계적인 흥행행진으로 역시 주목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리미티드로 1개관에서 개봉하였다가 17개, 개봉 3주 차에 77개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상영관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홍콩과 대만에서는 개봉하자마자 기록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에서는 역대 9월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 대만에서는 올해 9월 화요일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한된 관람등급과 타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상영시간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홍콩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대륙 관광객들이 온전한 <색, 계>를 보기 위해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중국 대륙에서도 <색, 계>가 개봉하기는 하지만 30분 가량 삭제되기 때문. 중국 대륙의 관광객이 홍콩까지 와서 영화를 보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을 연출한 것은 <색, 계>의 인기를 확인시켜주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무삭제로 개봉한 홍콩판 <색, 계>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아져 홍콩에서 흥행 기록을 세우는 데 더욱 도움이 되고 있다.

절대 삭제될 수 없는 결정적 장면
뜨거운 합일의 순간을 포착한 정사 장면


미국에서 NC-17등급, 중국에서 30분 가량 삭제되어야만 개봉될 수 있었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세 번의 정사 장면은 단연 전세계를 뜨겁게 만들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장면은 단순한 정사가 아닌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이다. 적대감과 경계심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치명적인 사랑으로 발전해나가는지, 두 사람의 격정적인 감정의 실타래를 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장면들이다.
11일 동안 촬영된 이 정사 장면은 이안 감독과 배우들, 촬영, 조명, 음향감독 등 소수의 인원들만이 참여하여 진행되었다. 촬영은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격렬하고 또한 혹독한 전쟁과 같았다. 감독과 배우는 매 장면 마다 소통하며 현장에서 콘티를 수정해갔고 왜 이런 장면을 찍어야 하는지, 동작들 하나하나에 담긴 동기와 의미, 감정 등을 새겨 갔다.
첫 정사 장면에서 콘티 없이 자신의 감정을 보여달라는 이안 감독의 주문에 양조위가 갑자기 여배우의 머리채를 잡고 벽에 내동댕이쳤다. 이는 영화 속에서 진행되는 3년간의 시간 흐름 속에 동화된 배우의 솔직한 감정표현. 3년 전 한 순간을 계속 그리워하지만 3년 후 재회했을 때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토록 분노에 찬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고. 이안 감독 역시 시간이 흘러 달라진 그들의 관계를 보여주기 위해 꼭 필요한 동작이었음을 공감했고 여기서 영감을 얻어 다음 장면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연출해 나갔다.
그렇게 완성된 정사 장면은 사실적인 행위와 섬세한 감정의 묘사가 돋보이는, 영화사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명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욕망할수록 뜨거워지는 위험한 사랑
신중할수록 빠져드는 치명적인 사랑


욕망을 뜻하는 ‘색(色)’과 신중을 뜻하는 ‘계(戒)’가 연결된 <색, 계>라는 제목은 표면적으로는 사랑과 섹스이지만 그것을 넘어 내면적으로는 예술과 삶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색, 계>는 “삶의 욕망”, “사회의 경고”, 그리고 이를 여성의 시각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서로에게 다가온 상대방을 신중하게 경계했던 두 사람은 사랑의 치명적인 유혹을 간과하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결국 육체의 뜨거운 욕망은 그토록 신중했던 그들을 비극으로 몰고 가게 된다.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이안 감독이 가장 강조했던 것은 “사랑과 고통은 공존한다(Love and torture co-exist)”는 것. 이것이야말로 영화 전반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이다.

감독 이안과 배우 양조위
최고와 최고의 만남


이안 감독은 양조위를 캐스팅하는데 있어 약간의 의심이 있었다. 양조위가 오늘날 영화계의 최고 배우이지만 이제까지 대부분 그의 배역은 선한 남자였기 때문. 그러나 꼭 함께 일하고픈 배우였기 때문에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양조위를 캐스팅하게 되었다.
이안 감독은 예전에는 배우를 더욱 잘생기게 보이려고 했지만 <색, 계>에서는 처음으로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양조위의 분장은 무섭게 보이거나 심지어 더욱 나이 들어 보이기까지 했다. 외면에서 내면으로 캐릭터에 몰입하는 양조위에게 이런 분장조차도 도움이 되었다.
분장뿐만 아니라 양조위에게 있어 ‘이’는 하나의 도전이었다. 평소 존경하는 이안 감독에게 ‘이제껏 스크린에서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양조위를 창조해줄 것’을 주문 받은 양조위는 자신의 연기를 새롭게 재편성했고 마침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갔다. 이안 감독의 도움을 받아 동작, 행위, 목소리 톤 등을 변화시킨 그는 예전 작품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고 원래 사용하는 광동어 대신 북경어를 연습하고 또한 습관까지 바꿔갔다. 심지어 정신분열이 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아비정전><동사서독>의 왕가위, <영웅>의 장이모우 등 중국의 대감독들과 함께 작업을 해 왔던 그이지만 그 중 가장 혹독한 감독을 이안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듯 이안 감독과 양조위는 최고의 콤비이다.

이안 감독의 선택
캐릭터에 동화된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영화를 이끌어가는 여주인공 ‘왕치아즈’는 마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여주인공처럼 대범하면서 목적을 이룰 때까지 자신의 존재마저 잊을 수 있는 열정을 가진 캐릭터이다. 장 아이링이 창조한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를 찾으려 수백 명의 배우들을 오디션 한 끝에 탕웨이가 발탁되었다. 그녀는 이안 감독이 원했던 일정한 연기 패턴이 없는 신인이면서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배우였던 것. 탕웨이는 촬영이 진행될수록 캐릭터에 몰입해 오직 장 아이링이 창조한 ‘왕치아즈’로 거듭났다.
아시아의 대중가요 아이돌 왕리홍은 배우로서는 신인이지만 그의 분위기를 높이 산 이안 감독의 선택으로 합류할 수 있었다. 이안 감독과 함께라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었다는 그는 역할을 위해 6개월간의 사격연습과 서예 등 기초를 다졌다. 또한 당시 대학생의 생활을 체험하고 극단에 들어가 단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역할의 비중과 상관없이 이안 감독의 지도를 받고 싶었던 조안첸은 <결혼피로연>에 캐스팅이 될 뻔했다가 십 수년 만에야 이안 감독과 함께 하게 되었다. 장 아이링 작품의 팬이기도 한 그녀는 소설을 읽으며 자신의 역할이 미약하지만 복잡하고 매력적인 역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역할의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섬세한 연기로 조연의 역할이 영화에 전해주는 생명력과 중요성을 깨닫기도 했다.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1940년대 실제 세트
182개의 상점,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는 코스모폴리탄


<색, 계>는 말레이시아의 페낭, 홍콩, 상하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118일 동안 촬영되었다. 촬영의 대부분은 상하이에 새롭게 세트를 지어 진행했다.
일제 식민지하의 상하이는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의 코스모폴리탄으로 마피아부터 러시안까지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전쟁의 스파이들이 활동하는 특별한 도시였다. 그 시대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된 상하이 세트의 재창조는 어떤 영화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작업이었다. 영어 간판과 중국어 간판이 뒤섞인 무려 182개의 상점이 즐비한 거리는 귀금속, 패션, 까페 등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외국인과 현지인들의 생활 등 두 개 커뮤니티의 공존을 보여준다. 이는 개방과 변혁의 기간인 1940년대 당시 중국의 가장 부귀하고 안전한 상하이의 한 단면이라 할 수 있다.
폭염 때문에 3,000개가 넘는 에어컨이 공수되기도 한 작업의 고통으로 이안 감독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영화화한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창조는 차라리 쉬웠을 정도였다고. 그러나 예산뿐만 아니라 인력과 다양한 자원 등 상하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영화를 위해 지어진 세트는 다른 영화제작을 위해 현재 일부를 유지하고 있다.

미, 중, 대만 3개국 참여, 세계적인 스탭들의 활약
전세계가 함께한 글로벌 프로젝트


<색, 계>는 미국, 중국, 대만 합작의 글로벌 프로젝트 대작이다.
스탭들은 미국과 프랑스, 멕시코를 비롯해 홍콩 등지에서 온 최고의 콤비네이션이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어우러진 조합은 최고를 만들어 냈다. 그들이 다른 언어로 영화의 결실을 이루려는 모습 자체가 장관이었다.
스탭진 역시 화려하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멕시코 촬영감독 ‘로드리고 프리에토’가 촬영을 맡아 수려한 영상을 선사한다. 이를 증명하듯 <색, 계>로 베니스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골든글로브 후보, <페인티드 베일>로 골든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음악을 맡아 매혹적이면서 서정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세계적인 스탭들의 손길은 영화를 더욱 감성적이고 애틋한 사랑으로 완성했다.
<색, 계>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마치 개개인이 제작자라도 되듯 최선의 자세로 임했다고. 대부분이 촬영이 끝나지 않길 바랬을 정도였다. 전체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자신들이 얼마나 이 영화를 좋아하는지 깨닫게 해주었고 각자의 작업에 영감을 불어 넣어주었다. 매일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한 이루어 낸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했다. 자신감과 친밀감 속에서 배우들과 스탭들의 성공적 활약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이안 감독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감성 혹은 이성, 신중 혹은 격정
이것이 이안 스타일


촬영을 진행할 때 이안 감독은 분단위로 구체적 지시를 내린다. 촬영현장에서 무언가를 적지 않는다. 상황과 스토리, 모든 것이 그의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우 작은 차이를 집어내기도 하고 심지어 머리카락 길이 등 각기 캐릭터의 다른 장면에 관해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또한 이안 감독은 배우가 연기할 때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케 하고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게 하는 힘이 있다. 배우에게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캐릭터 겹겹이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동시에 배우들에게 자유를 허락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다.
<색, 계>의 마지막 장면 촬영 때 이안 감독이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많은 것을 쏟아 부어 정사 장면을 찍고 난 후였던 데다가 영화를 찍으면서 수많은 경험을 한 것이 떠올랐기 때문. 그런 상황에 뷰파인더 렌즈를 통해 빈 집이 보이자 갑자기 본인도 참을 수 없었고 촬영장에서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그만큼 이안 감독은 뛰어난 감수성을 가진 타고난 예술인이다.

<색, 계>에 대해 이안 감독은 이렇게 말한다.

“<색, 계>를 통해 젊은 배우들은 할아버지 시대의 중국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많은 감동이 되었다. 중국이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왔고 어떠한 길을 거쳐왔는지 만약 지금 세대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지 않는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 촬영에 임할 때 배우들이 자신의 전부를 표현토록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했고, 그것이 이루어질 때야 비로소 관객들에게 현실감 있는 작품으로 보여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예술의 아름다움이다.”



(총 113명 참여)
ygjinu
포스터좀 흥미롭게 찍지...     
2008-01-09 01:19
qsay11tem
가슴아픈 영화에요     
2008-01-07 23:30
sungmo22
주변 소문이 자자한 영화     
2008-01-07 20:40
codger
중국여자는 역시 겨드랑이털이 인상적이군     
2008-01-07 02:46
kiki12312
진짜 끝나고 한참동안 멍하니 있었어요....     
2008-01-06 22:08
ymsm
볼만할거 같네요~     
2008-01-06 20:15
ramisu
그 여자가되면 마음이 아픈 영화 ..     
2008-01-01 17:49
zpaosi
긴장감을 놓지 않는 섬세한 연출력에 감탄..     
2008-01-01 12:46
szin68
영화를 봐야 속을 알 수 있는데~     
2008-01-01 00:57
fatimayes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 가슴아픈     
2007-12-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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