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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2004, Feathers in the Wind)
제작사 : (주)루믹스미디어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it2005.co.kr

[인터뷰] 지금까진 '운?' 이제부턴 '신중!' <복면달호> 이소연 07.02.16
시적 감성멜로 sunjjangill 10.08.15
영상이 아름다운 영화 remon2053 07.11.26
평범한 사람들의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 ★★★☆  ninetwob 10.01.28
정말 밍밍하다.......여기 별준사람들은 도대체 뭘 본거지..? ☆  ehrdldjssl 09.08.04
아름다운 영상에 반하다 ★★★★☆  yuri1657 09.05.25



푸른 우도... 모텔 No.204... 그녀의 피아노...
세월만 변했을 뿐, 사랑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scene by scene...............................촬영 분량으로 치자면 장장 100시간을 넘긴 이 작품은 전 스텝이 10일 동안 하루 4시간 이상을 못 자고 완성했다. ‘DVX-100' 2대로 촬영, 영화의 대부분을 롱 테이크에 의해 진행했으며, 높게 휘몰아치는 파도와 폭풍우 그리고 뜨거운 햇살을 자연 그대로 이용해 촬영했다. ‘현성’이 서울로 떠나기 하루 전, 모텔 옥상에서 그와 ‘소연’이 불꽃놀이를 펼치는 장면에서, 습습한 바람으로 인해 불꽃에 불이 안 붙자 촬영은 새벽녘을 지나 다음 날 밤에 라이터 오일과 가스레인지를 동원해서 촬영해야만 했다. 또, ‘소연’의 삼촌이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덮치는 파도로 인해 필름 장비들이 물에 젖어, 장비를 분해해서 에어컨과 드라이기로 말리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우도의 실제 풍광, 그 이상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스크린 밖에서조차 자연의 숨소리와 향기가 나는 수려한 영상은 헐리웃 특수효과가 부럽지 않은 시각적 풍요로움과 안식이 될 듯 싶다.

tango lesson........................................밀물이 일면, 물길로 갈리는 우도와 비양도... 저녁 노을이 비추는 물길 사이의 물보라 치는 등대 앞에서 여주인공 ‘소연’의 눈부신 솔로 탱고 씬이 펼쳐진다. 이 씬은 ‘바다 위에서 한 소녀가 춤을 춘다’라는 송일곤 감독의 상상을 그대로 재현한 씬으로, ‘소연’은 깃을 꽂고 열정의 탱고 선율에 맞춰 춤을 춘다. 여기서 ‘소연’역을 맡은 ‘이소연’의 탱고실력이 빛을 발한다. 우도의 건강함과 때묻지 않은 청순함을 닮은 그녀는 시린 발 목까지 차오르는 파도를 가르며 물 위에서 장장 10시간 동안 탱고를 추었다. 또, 모텔 옥상이 무대가 되어 상상 속에서 유혹적인 실루엣의 드레스를 입고 추는 탱고씬에서는, 실제 그녀의 탱고 레쓴을 맡았던 ‘탱고 시덕현’의 ‘배수경’ 대표가 등장, ‘누에보’와 ‘밀롱게로’...등, 다양한 스타일의 탱고를 선보인다. ‘현수’와 ‘소연’이 서로의 벽을 차츰 허물고 해변가의 모닥불 곁에서 추는 탱고씬에서는 꼭 잡은 손과 손, 서로 엇갈린 다리, 서로 맞닿을 듯 밀착된 가슴과 가슴을 사이에 두고, 두사람의 미묘한 감정의 떨림을 보여준다. 탱고의 외로움, 향수, 그리고 긴장감은 어쩌면 영화 <깃>의 분위기와 많이 닮은 것 같다.

nature & environment.......................... <깃>은 ‘우도’라는 무공해 자연 속에서 그리움과 순수로 대변되는 두 남녀의 만남과 소통을 보여주며, 자연과 섬이 인간에게 주는 안식,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자연으로부터의 정신적 치유를 선사한다. 촬영장 ‘우도’는 <거미숲>의 작업을 끝낸 송 감독에게 안식을 선사했던 휴식처. 해와 구름, 소나기가 번갈아 변덕을 부린 날씨 탓에 촬영이 왕왕 중단되기도 했고, 비를 피해 살며시 얼굴을 내민 따가운 햇살은, 송일곤 감독을 비롯한 스텝들에게 심하게는 화상이라는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다. ‘영혼을 쉬게 하기 위해.....죽지 않기 위해.... 무작정 ‘우도’로 간다’라고 시나리오 첫장에 밝힌 송일곤 감독은, 바람과 깃의 어우러짐과 그 생명력을 영화 속 등장인물에 빗대고 있으며, ‘우도’라는 섬이 평온한 안식처가 되듯, 영화 <깃>도 스크린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숨쉴 수 있는 여유와 ‘쉼’을 주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10년 후 오늘... 그녀가 올까요?”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 자연을 닮은 감성 멜로영화로 돌아오다!
단편영화 <소풍>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거미숲>으로 호평을 받은 실력파 감독 ‘송일곤’ 감독이, 이번엔 자연을 닮은 감성 멜로영화 <깃>을 완성했다. 한 영화감독이 작품 한편을 완성한 후, 10년 전 연인과의 사랑을 찾아 ‘우도’를 찾게되면서 시작되는 영화 <깃>은 줄거리에서 알 수 있듯, ‘송일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영화 속에서처럼, 실제로 그가 <거미숲>의 편집을 끝낸 후, 한편의 영화로 지친 영혼의 휴식을 위해 떠난 ‘우도’에서 시나리오를 완성했기에, 그 자신이 느낀 사랑에 대한 감성과 감정들이 영화 속에서 섬세하고 녹록하게 표현되고 있다.


<거미숲>의 장현성 + <스캔들>의 이소연, ‘우도’의 대자연을 통해 펼치는 눈부신 사랑!
2005년 영화계 최고의 발견은 바로 영화 <깃>의 ‘장현성’과 ‘이소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연극 <지하철 1호선><모스키토><의형제>..등에 출연했고, <귀신이 산다><거미숲><나비>...등에서 연기파배우의 진면목을 보여준 ‘장현성’은 이 영화 <깃>에서 연기인지 생활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에서 ‘소옥’ 역을 맡아 열연했던 ‘이소연’은 <깃>에서 장편영화의 첫 여주인공을 맡아, 탱고를 사랑하는 오염되지 않은 20세 여성의 눈부신 순수함을 화장기 없는 투명함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의 담백하고 가식 없는 일상의 사랑이야기는 자극적이며 감각적인 소재의 영상에 물들어 가는 관객들에게 휴식 같고 친구 같은 ‘쉼’을 선사한다.


기다림은 더욱 진한 그리움을 낳는다!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미술관 옆 동물원><봄날은 간다>.....를 잇는 감성적 러브스토리!
한때, 멜로영화의 풍요로움 속에서 영화를 선택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한국멜로영화를 선택하기가 숫적인 면에서 쉽지가 않다. 송일곤 감독의 <깃>은 <접속><8월의 크리스마스>를 잇는 한국영화계의 아주 진귀한 멜로영화 발견이 될 듯 싶다. ‘첫사랑을 나누던 연인들의 10년 전 약속이 과연 지켜질 것인가...’라는 화두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던, 그리고 상상했던 일들을 일상 속에서 담담하게 보여주며, 사랑에 대한 절망, 기대..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풋풋하고 신선하게 그리고 있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관객은 자신의 첫사랑, 그리고 추억에 대해 기분 좋은 회상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리라.

10일간의 촬영, 10일간의 사랑, 그리고 10년간의 추억!
이 작품은 유난히도 ‘10’이라는 숫자와 아주 인연이 깊다. 2004년 9월 7일 크랭크인해서 9월 17일 촬영을 완료, ‘10일’이라는 단시간 내에 영화가 완성되었고, 영화 속 주인공 ‘현성’이 첫사랑과의 재회를 위해 ‘우도’로 찾아가, 그곳에 머문 시간이 ‘10일’이고, 그의 사랑은 ‘10년’ 전의 기억이고 추억이다. 또한,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10’일이라는 최단 기간 내에 이토록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인데, 송일곤 감독은 우리, 나아가서 세계 영화계가 계속 지켜봐야 하고 기대를 해야하는 감독임에 틀림없다.

사랑의 기쁨....그 속엔 탱고의 열정이 있다!
자연멜로 <깃>에는 ‘우도’라는 오염되지 않은 섬을 배경으로, 읽어버린 사랑과 시간을 되찾으려는 남자와, 사랑을 만들어가는 한 여자의 일상과 감성이 대자연에 녹아있다. 여기서 ‘탱고’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중요한 장치가 되고 있다. ‘소연’은 섬에서의 무료한 생활을 벗어나고픈 욕구를 ‘탱고’를 통해 해소하려 한다. 모텔 옥상은 그녀만의 화려한 무대. 그녀는 가끔, 짙은 화장에, 붉은 드레스와 구두를 차려입고 머리에 깃을 꽂은 채 탱고를 추는 상상을 한다. 또, ‘A Evaristo Carriego'의 선율에 맞춰 ’현성‘과 ’소연‘이 손을 맞잡고 서로의 눈을 응시하며 열정적으로 추는 탱고는 그들에게 사랑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불어주며 서로의 간격을 좁혀주는 매개체가 된다. 파도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해변에서의 이 탱고씬은 마치 영화 <피아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이 영화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머리 속에 각인시킨다.



(총 18명 참여)
ann33
극장에서 보긴 돈이 아까울 것 같음.     
2005-02-03 21:10
wes81
아직 한국에선 ...     
2005-02-02 11:23
soaring2
아주 깊이 작품성이 있는 영화는 소외되기 마련이죠     
2005-02-02 02:34
p8318q
아직 지방엔 개봉도 안하네 -_- 보고싶은데.. 이게뭐하는 짓인가..     
2005-02-01 21:36
ann33
극장에서 보긴 쫌 돈 아까울 것 같은데...     
2005-02-01 16:01
kisboss
이런영화 아직 한국에선 이르다..     
2005-02-01 13:09
ljaehee99
잘 모르는 배우들 같은데...     
2005-02-01 04:34
akalekd
정말 서정적인 분위기의 영화 같아요.     
2005-01-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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