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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쇼메 (Sylvain Chomet)
+ / 국적 : 프랑스
+ 성별 : 남자
 
감 독
2013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Attila Marcel)
2010년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06년 사랑해, 파리 (Paris, je t`aime)
2003년 벨빌 랑데뷰 (Belleville Rendez-Vous)
2003년 벨빌의 세 쌍둥이 (The Triplets Of Belveville)
각 본
2010년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2003년 벨빌의 세 쌍둥이 (The Triplets Of Belveville)
음 악
2010년 일루셔니스트 (The Illusionist)


1963년 프랑스 출신으로 순수미술을 전공한 실뱅 쇼메 감독은 빅토르 위고의 첫번째 소설인 ‘BUG JARGAL’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시작으로 캐나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며 애니메이터 경력을 차분히 쌓아갔다. 1998년 23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노부인과 비둘기들>로 아카데미 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된 그는 2003년 첫 장편 데뷔작인 <벨빌의 세 쌍둥이>로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에서 큰 주목 받으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외로운 마임 아티스트가 유치장에서 소울 메이트를 만난다는 이야기를 슬프고도 아름답게 그려낸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파리>의 ‘에펠탑’ 에피소드를 통해 애니메이션계의 ‘장 피에르 주네’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가 그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고 반한 감독은 ”마치 누군가 자신을 봐주며 타티를 다시 불러일으킬 불가능한 꿈을 이뤄주길 바라며 반세기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며 영화 <일루셔니스트>를 영화화한 계기를 밝혔다. <아리스토캣>(1970)과 <101마리의 달마시안>(1961) 등 고전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감독은 2D 애니메이션만이 갖는 가장 큰 장점으로 ‘예술적인 거침’을 손꼽는다. 인간이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이 ‘인간적’이며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그래서 더욱 <일루셔니스트> 캐릭터 작업에서 2D를 고집했다. CG 기술로 인간의 손동작과 표정변화를 ‘입력’하기보다는 애니메이터들이 직접 인체 소묘 강의를 듣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려내길 원했다. 특히, 일루셔니스트가 마술의 자연스러운 트릭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손동작을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묘사한 부분은 정교한 2D 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벨빌의 세 쌍둥이>의 OST 작업에 참가해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그림뿐만이 아니라 음악 분야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인 감독은 <일루셔니스트>에서도 주제가와 사운드 트랙을 맡아 작곡했다. 특히, 일루셔니스트가 무대에 설 때마다 흐르는 주제가 ‘Chanson Illusionist’ 는 감독이 자크 타티에게 바치는 오마주로 ‘에디뜨 피아프’, ‘자끄 브렐’ 같은 전설적인 가수들의 모창을 엮어 프랑스 고유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게 한다. 대사와 대화가 거의 없이 캐릭터의 모션과 음악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영화 <일루셔니스트>는 마술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가졌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초라해지는 이들의 모습을 대조시켜 삶의 고단함과 애잔함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자칫 가벼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 안에 인간상의 다양한 모습을 함축해 내는 실뱅 쇼메의 남다른 연출력은 2D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일루셔니스트>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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