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교 강사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동하(정우)는 벌금 딱지 한 번 떼본 적 없는 평범한 모범 시민이다. 성실하게 살았지만 그토록 바라는 교수 자리는 요원하고, 심장이 안 좋은 아들의 치료비는 절실하다. 무능하고 유약한 그에게 지친 아내 은주(윤진서)와의 관계도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마지막 보루인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절박하게 돈이 필요한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두 구의 시체와 거액의 돈 가방이 툭, 떨어진다.
충동적으로 시체를 집 마당에 파묻고 돈 가방을 챙긴 동하는 태어나 처음 저지른 무시무시한 짓에 불안에 휩싸인다. 오래 지나지 않아 사라진 돈 가방을 쫓던 마약 조직의 2인자 광철(박희순)이 동하를 찾아오고, 그는 동하를 죽이는 대신 충격적인 제안을 한다. 한편 마약 수사팀 팀장 주현(박지연)은 언더커버로 광철의 조직에 잠입했던 동료 경찰이 사라지자 그의 흔적을 쫓아 동하의 동네에 잠입하게 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했던 충동적인 선택으로 범죄 사건에 연루된 동하,
가족 같은 이들에게 배신당하기 전에 먼저 배신을 준비하는 광철,
가족처럼 의지했던 동료의 죽음을 파헤치는 주현.
분명 모든 선택은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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