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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Actors 4. 정재웅(2012)





<이크 하우 반 야우> (2012)

유리공장에서 일하는 대현은 누군가를 짝사랑한다. 본사에서 파견 나온 선화와 후배 주성이 잘 돼 가자 대현은 불안한 마음에 그녀에게 주성의 험담을 한다. 네덜란드어로 ‘사랑한다’는 의미인 제목처럼 누군가에는 ‘사랑한다’는 말조차 뜻 모를 외국어처럼 낯설고 쉽게 전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세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인 사랑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작품. 배우로만 활동하던 정재웅이 오랜만에 선보인 연출작이다.

<바나나 쉐이크> (2010)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는 봉주는 평소 필리핀 이주노동자 알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며 이삿짐을 나르던 어느 날, 우발적으로 집주인의 목걸이를 훔친 봉주는 알빈이 범인으로 오해를 받자 자신도 모르게 알빈의 역성을 들게 된다. 인권 프로젝트 ‘시선 너머’ 중 한 에피소드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전형적인 시선과 태도를 비틂으로써 ‘그들’과 ‘우리’라는 구분이 가져오는 또 다른 오해와 차별을 역설적으로 그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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