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사나에는 A형. 매일 아침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들려주는 혈액형 운세에 귀를 기울이는, 소심하고 조용하며 꼼꼼한 전형적인 A형이다. 동네의 작은 찻집에서 일하면서, 매일 변함없는 풍경과 변함없는 손님들 사이에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TV의 혈액형 운세에서 해프닝 발생을 경고하고, 그날 정말 사나에는 당돌하고 거침없는 여자 점술과 루비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 후 다시 재회한 루비는 사나에의 고민을 덜어 주겠다며 그녀를 부르고, 마침 설레는 짝사랑 중이었던 사나에는 모든 사실을 털어 놓는다. 자신에게 맡기라며 큰 소리를 치는 루비는 그녀의 손을 잡아끌고 그녀가 짝사랑하는 자전거 가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좋아하니까 사귀어 달라며 말을 거는데... 사나에는 놀라 도망치고, 루비의 당돌한 성격이 마음에 든 남자는 사나에와도 잦은 만남을 갖게 되지만, 사실 남자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사나에는 결국 자신의 생각을 똑부러지게 상대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인가? 성에 눈 떠가는 상큼한 여자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