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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일대녀(1952, The Life Of Oharu / 西鶴一代女)





창부 몇 명이 우두커니 서서 손님을 부르고 있다. 그 중의 한 명인 오하루(다나카 기누요)는 문득 스러진 절에 들어가 오백나한상을 바라보며 과거에 관계를 가졌던 남자들의 얼굴을 차례로 생각한다. 오하루는 젊었을 때 대궐에서 일을 하는 시녀였다. 오하루에게 마음을 두었던 젊은 벼슬자 가츠노스케(미후네 토시로)에게 속아 여관에 끌려들어 가서는 체포되어 카츠노스케는 사죄하고 오하루는 부모와 함께 장안 밖으로 추방되어 버린다. 떠돌이에서 에도의 마츠다이라가의 첩이 되어 아이까지 낳지만 여자들끼리의 질투 때문에 쫒겨난다. 시마바라의 유곽에 팔려 유녀가 되었다 성실한 상인 야키치(우노 쥬키치) 의 부인이 된 것도 잠깐, 야키치는 강도에게 죽고 만다. 스님이 되고자 절에 들어가지만 남자의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양한 변화 속에서 결국은 밤(夜)장사를 하는데 까지 이르고 만 자신을 자택하며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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