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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썬 씨스터 문(1972, Brother Sun Sister Moon)





마을의 거부 베르나르도네(리 몬타귀)의 아들 프란시스코(그레이험 폴크너)는 전쟁터에 출정했다가 그 참혹함에 충격을 받고 목숨만 부지한 채 명예롭지 못한 귀향을 하게된다. 예전의 그는 유복한 가정의 철부지였으나 귀향 후에는 부모의 극진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악몽에 시달리며 기괴한 행동을 일삼는다. 이에 진노한 베르나르도네는 아들을 아시시의 대주교 앞에 끌고가 심판을 요청하고, 온마을 사람들이 모여든 그 광장에서 프란체스코는 육신의 껍질을 벗고 새로운 영혼으로 재탄생할 것을 외친다. 그후 프란체스코는 페허가 된 산 다미아노 성당을 재건해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따스하게 맞아들인다. 얼마 지나지않아 마을의 가난한 이들이 지배계층이 다니는 대주교의 으리으리한 성당을 버리고 산 다미아노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신자를 빼앗긴 대주교는 산 다미아노의 폐쇄 명령을 내린다. 이에 프란체스코는 바티칸의 교황을 알현하여 그의 자문을 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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