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모르고 두레홀에서 한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연극.
기대 이상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오랜만에 그저 웃음과 사랑얘기가 아닌
주위의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 연극.
범인이 누구인지 뻔히 보임에도 보는 내내 긴장할 수 있었던 건 연출의 다양한 시도 덕분인듯 하다.
처음에 경찰 역의 배우분이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범인은 자신들이 잡을테니 연극을 즐겨달라고 하셨다.
아쉬운건 유머코드가 약간 진부해서 빵빵 터지는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연극안에 있으므로 만족스러운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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