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팍한 우유배달 김만석 할아버지와 파지를 줍는 송씨 할머니 커플의
좌충우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사랑은 왜 사랑이 필요한 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름도 없이 한평생을 외롭게 살아온 송씨에게 사랑의 설렘과 따뜻함과 이름을 주고
살아가는 이유를 줄 수 있는 사랑 때문에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주차관리를 하는 장군봉 할아버지와 그의 치매걸린 아내의
사랑은 따뜻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픈 사랑이었습니다
위암 말기의 아내를 떠나 보내고 홀로 남는 두려움 때문에, 아니 아내를 홀로 보낼 수 없어
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 한 구석이 무너져 내리는 듯 했습니다
이렇듯 사랑의 감정이 젊은이들만의 것이라고 누가 말하겠습니까
인간에게 있어 가장 멋진 순간은 사랑이 있음을 느낄 때가 아닐까요
이로 인해 행복과 희망을 볼 수 있고
또한 슬픔과 아픔을 느낄 수 있더라도........
사랑의 감동과 슬픔을 웃음과 울음으로 풀어가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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