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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감동의 국민연극 오아시스세탁소
spitzbz 2010-05-23 오전 12:19:09 395   [0]
 
 
 
 
어제 공연후기 보고와서 공연의 감흥이 채 식기전에 후기 남깁니다.
 
더없이 평화로운 석가탄신일의 압구정동.. 따뜻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압구정동의 윤당아트홀근처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여 더욱
 
평화로워보이는 주말이었습니다.
 
윤당아트홀은 압구정동에 최근 갈일이 많아서 오며가며 많이
 
지나가기는 했는데 공연을 보러 직접 들어간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서론은 각설하고 공연얘기만 하겠습니다.
 
처음에 놀란것은 실제로 세탁소처럼 수많은 세탁물과 세탁기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많은 세탁물들은 어떻게 공수한 것인지...
 
세트장이 참 리얼하게 꾸며지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소규모 극장인데 반해 무척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조연급도 아니고, 다들 비중있는 역할에 하나같이 각각의
 
인물들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역이었습니다.
 
내용은 3대째...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1대째는 장인어른의 세탁소를
 
물려받은듯 싶습니다만... 
 
오랜동안 세탁소를 업으로 성실과 근면으로 살아온 주인공 아저씨와
 
아줌마를 중심으로 서민냄새.. 살냄새 물씬 풍기는 소소하면 스토리,
 
왁자지걸한 난리법석의 이야기들을 약 1시간 40여분동안 참 짜임새있고
 
재밌게 풀어내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를 한것도 아니고,
 
내용도 모르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긴 평론을 쓸것도 없이 감동과
 
웃음의 도가니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애인과 함께.. 누구와 같이봐도 좋을 국민연극...
 
어떻게 해야 교과서에 어떤 내용으로 실리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광고
 
문구가 진실로 와닿을 만큼 주연조연 할것없이 모두 최고의 연기와 내용..
 
그리고 연출과 무대가 어울러져 참 공연 맛깔스럽고 정겹게(?) 잘 만들었
 
다는 감상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공연을 극찬한 경우는... 저는 별로 없는데..
 
(원래 애인끼리 보는 로맨틱코메디같은 웃음위주의 연극만 즐겨찾는
저이기에..)
 
다음번에 부모님모시고 꼭 한번 다시 오아시스세탁소 보러와야겠다고
 
다짐하게되더군요
 
혼자보기에 너무 아깝고... 부모님과 형제자매들과 다시한번 보고싶다고
 
할 정도로요.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말하거나 연기의 세세한 부분을 논하는것은
 
전혀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내용을 듣는것과 연기를 직접가서 보고
 
느끼는것은 하늘과 땅차이같아요. 
 
마지막에 공연이 다끝나면서도 눈물찔끔흘리게 되었습니다.
 
중간에도 두어번 콧등 시큰해지고.... 
 
어쩜 그렇게 세탁소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 연기를 진짜 실제인물처럼
 
잘하실수 있는건지.. 
 
가장 기억에 남는건 초반부에 주인아저씨의 "사람사는맛이 이런거지..."
 
하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돈이 종교가 된 세상이고.. 서로서로 인간들이 돕고살지못하고 싸우고
 
경쟁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험난한 도시생활이지만....
 
전 도데체 언제 일하면서.. 또 밖에서.. 이런게 사람사는 맛이지~~ 라고
 
느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하는 업이 하루종일 숫자더미 보고서, 계산기, 돈과 씨름하는
 
직업이라 그렇지만.. 계산적이고 이해타산 따지는 하루하루속에서 과연
 
나는 영화보고 연극보고 공연보는것 외에 얼마나 인간의 정을 느끼고
 
살았는지 모르겠다싶은 자기성찰의 시간이 연극을 보고난뒤에
 
들었습니다.
 
아뭏튼 짧은 시간동안 참 마음 푸근하게 웃고 울며 본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비슷한 감동은 강풀의 원작을 연극으로 연출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워낙 연극관람 경험이 일천하여서...
 
주인공 세탁소주인아저씨..  마지막 연극이 끝나고 나가는 관객들에 출구앞
 
에서 한명한명 다 인사하며 배웅해주시는데 어찌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지.. 
 
저는 그냥 까닥 허리만 굽히고 인사드렸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꽉
 
껴앉고 아저씨 감사합니다하고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미천한 소인배 관객은 그럴 용기가 나지않죠...... ㅡ.ㅡ
 
아뭏튼 명품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100년 만년 계속 우리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로..
(총 0명 참여)
dearphk
보고싶어지네요     
2010-07-01 14:49
whaldhr00
잘 보고 갑니다*^^*     
2010-06-28 15:55
agrimony
잼있을거 같아요     
2010-06-10 19:2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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