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이었던 '세친구'를 연극으로 상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솔직히 시트콤을 했었다는 건 알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었는데,
막상 공연으로 보니 웃기기만 한게 아니라
감동적이기도 했다.
익숙했던 코미디언 아저씨와 아줌마가 나오고
40대가 되어가는 중년들의 이야기를 하는데,
초반엔 조금 이해를 못했었는데
점점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 아빠와는 상관없었지만,
한때 많은 아버지들이 고민하고 걱정했던,
그런 이야기들이기도 했고
앞으로 내가 겪게 될 일일지도 모르는 그런
내용일지도 모르니까!
나이 들어서 점점 잃어가는 자신감과
설 자리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시간은 많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힘을 주는 그런
공연이라고 생각한다.
각기 다른 세 친구지만
세 친구의 이야기는 정말 재밌었다.
무엇보다 응원하러 온 다른 연예인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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