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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논쟁
yangji123 2010-05-05 오전 10:51:52 415   [0]
 
 
충무아트홀 블랙
 
 
사진, 동영상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하면 파란색 스티커를 붙여주더라.

 
 
 
논쟁.
 
이 연극은 여러명의 배우가 어떤 영상이 나오는 PMP를 들고 나와 춤을 추면서 시작된다.
 
 
 
다른 사람의 리뷰를 통해 안 사실이지만,
 
그들이 입은 옷은 솔직한 자신을 감추는 것을,,PMP는 현대인들이 차마 놓지 못하는 매체를 의미한다고 한다.
(옷은 이해를 하겠는데.. PMP의 의미는 아직 잘 와닿지 않는다..)
 
 
암전이 사라지면 한 남자와. 여자. 이 두사람이 등장한다.
 
여인은 취한듯. 남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들의 주제는 '남자와 여자. 그 둘중에 누가 먼저 배신할 것인가' 였다.
 
끝나지 않는 결론 끝에 남자는 확실한 결과를 위해 실험을 준비했다고 하며 실험장으로 안내한다.
 
태어나자마자 격리되어 자라온 4남녀. 각자 최소한의 언어와 음악정도만 가르쳤다고 했다.
 
그들은 세상에 감시자 2명과 자신. 3명만이 이세상에 존재하는지 알고 있다.
 
과연 그들이 18세즈음. 서로를 만나게 되어 사랑하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
 
 
그렇게 실험은 시작된다.
 
네 주인공의 이름은.. 여자1 : 나, 여자2 : 너, 남자1 : 누, 남자2 : 우 이다.
 
 
참 외우기도 쉽다.
 
스토리도 요약하기 참 쉽다.
 
 
 
'나'가 등장한다. 세상에 그녀 혼자 뿐인 줄 알았지만 이내 '누'가 등장한다.
 
 그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감시자들은 서로를 하루에 2시간은 떨어져 지내야 한다고 한다.
 
그 둘은 '영원'을 약속하며 2시간을 떨어져 있기로 하는데 이때 '나'의 곁에 '너'가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가 아름답다며 '자아도취'에 빠져.. 서로를 헐뜯고 싸우기에 정신이 없다.
 
 
결국 감시자들이 중재에 나서 서로를 떼어놓고, '누'와 '우'가 등장한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성에게 느끼는 사랑과는 또다른 호감
 
그들은 진심으로 즐거워 한다.
 
하지만 이 때 '나'가 등장하면서 그들의 균형은 깨지기 시작한다.
 
'나'는 새로운 남자인 '우'에게 매력을 느끼고, 그러면서 '누'도 소유하고 싶어한다.
 
결국 '나'와 '우'는 사랑에 빠지고, '너'와 '누'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남자들인 '우'와 '누'는 각각 새로운 파트너인 '나'와 '너'에게 충성을 맹새하지만..
 
여자들인 '나'와 '너'는 만족하지 못한다. 새로운 파트너를 얻었지만, 이전의 파트너도 곁에 두고 싶어한다.
 
그러다 실험이 끝나고, 네 남녀는 세상에 자기만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다른 남녀 등장. 그들은 새로운 남녀가 눈 앞에 있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확고한 사랑.
 
 
 
 
끝은 명확한 해설이 없이, 이해하기 어렵게 끝이 난다.
 
 
 
 
그래서 누가 먼저 배신했다는건가?
 
 
 
 
처음에 등장한 남자와 여자가 말한 주제가 '남자와 여자중 누가 먼저 배신하는가?'였던가?
 
극이 결말로 향함에 따라 그 내용은 사라지는 것 같다.
 
 
배우 인터뷰를 읽어보니..
 
변심이란 소재를 이용해서,
 
현대인들에게 '육체에 걸친 옷이 아니라 마음을 가리는 옷을 벗는 과정이 필요하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연출자가 의도했던 심오한 바까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내겐 이미 파격적인 충격을 주었다.
 
 
 
아 그리고 '전라'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다.
 
솔직히 처음 한 10분간은 눈이 가더라. 근데 극이 진행되고 몰입이 되면서..
 
그들이 옷을 걸치지 않은건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정말 이 땅위의 새로운 에덴동산에 新 '아담과 이브' 가 되었을 뿐..
 
무대위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았던 그들의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뭐 뿐만 아니라 입장할 수 있었던 관객은 적어도 21세 이상의 성인들.
 
연출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한 번쯤 이런 경험은 있었을 것이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랑. 그리고 내 눈 앞에 나타난 또 다른 사랑.
 
이것이 매력이 커서 느끼는 사랑인것인지. 아니면 단지 새로워서 느끼는 사랑인지.
 
지난 날의 사랑을 되돌아 보는 시간. 사랑과 배신.
 
 
 
어린 날의 나는 마음가는데로. 배신을 택했던 것 같다.
 
 
 
과연.. 지금의 나는.. 그리고 앞으로의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아.. 충무아트홀 좋더군요+_+
 
(총 1명 참여)
whaldhr00
잘 보고 갑니다*^^*     
2010-06-28 16:09
bigherojy
좀 어려울것 같아요
    
2010-05-09 14:40
kkmkyr
헉     
2010-05-07 14:59
ceojs
넘보고싶어염     
2010-05-06 16:48
mortal82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 전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쳤죠. 점점 시간이 지나 연극에 빠져들수록 그 모습이 전혀 의식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pmp가 그런 의미였는지는 처음 알았네요..^^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2010-05-06 00:17
kkmkyr
내용이 야해요     
2010-05-05 14:57
kkmkyr
내용이 야해요     
2010-05-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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