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의 사랑이야기.
소재는 독특했지만, 전혀 독특할것 없는 우리네 사랑이야기였다.
난 사실 동성애를 옹호하는편은 아니지만
그냥 문득, 참 많이 아팠겠구나..
부모를 속이고, 세상을 속이고,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지켜야하는
그럼에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그들이
어쩌면 평범하게 사랑하는 이성애자들보다도 훨씬 더 힘이 들었겠구나..
그런 생각에 잠시 마음이 아려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과 별반 다를게 없음에
너무나 먹먹하기도 했고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그런 연극이었다.
( 섬세한 연출력과 주옥같던 대사들.. 정말 괜찮았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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