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에 연극후기 쓰는곳이 있었네 ..몰랐네..암튼..
우연찮게 표 두장이 생겨서 친구랑 둘이 대학로 까망소 극장에 가서
악몽의 엘레베이터 라는 연극을 보게 됐죠
당연 공연 보기전에 인터넷 검색은 필수 여기저기 연극 리뷰를 보면서
일본 소설 원작이라는 건 알았고 반전이 있다는것도 웃음이 있다는걸 알고 연극을 보게되었다.
연극이나 영화보는걸 좋아하는 나는 ,,전에도 연극을 많이 본 편이었다..
근데 이렇게 쌩뚱맞게 시작하는 연극은 처음이었다..
바람잡이(?)도 없고 사람이 다 앉자 마자 불이 꺼지더니..쌩뚱맞게 갑자기 연극이 시작되었다..
조금 황당한 시작이었지만..금방 몰입하기 시작했다..
소극장 특성상 앞사람의 앉은키가 크면 낭패다..역시 낭패였다.. 무대의 절반이 보이지 않았다..
배우들의 상반신만 보면서 연극을 관람했다..ㅋㅋㅋ
그건 그렇고..연극이 시작되면서 딱 드는 생각 하나.. 아 이거 너무 시끄러워..
쓸데없이 소리 지르고 무대 막 때리고 ...그래도 약간의 평이 좋으니까 잼있을거야 하는 기대감..??
웃음도 별로 없었다.. 박장대소 할 그런 웃음도 없었다.. 피식하는 정도가 다였으니까..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너무 캐릭터와 따로 놀았다.. 포스터에 나오는 배우가 아닌 배우들이었다..
특히 오타쿠?연기를 하시는분..
연기는 열심히 하시는것 같은데 캐릭터와 전혀 매치가 되지 않고 완전 혼자 따로 노시는듯..
목소리 톤도 캐릭터와 전혀 안맞고 소리만 지르시는것 같고.. 오타쿠와는 약간 매치가 안되는 콧수염..
몰입이 전혀 안돼었다.. 그외 자살하러 왔다는 19세 고딩은 그나마 조금은 나았고.. 부동산 업자자란 사람도..약간.
암튼 연극의 반전은 있었다. 그 반전은 연극을 보는 내 생각할수 있는 반전이었다..
그렇게 대 놓고 '후에 반전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연극은 쫌...... 좀더 복선을 숨기고 꼬았어야 했다..
암튼 연극은 끝이났다..박수만 나왔다 .. 환호성은 나오지 않았다..처음이었다..많은 연극을 봤지만..
박수와 환호성이 동시에 터지지 않은 연극..
같이 보자고 졸라서 대학로까지 멀리 온 친구에게 보여주고도 왠지 미안했다..
조금더 연출에 힘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램과 배우들의 좀더 캐릭터에 몰입했음하는 아쉬움이 남는 연극이었다..
다음주는 이기동 체육관 보러 갑니다..으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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