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토요명화를 보고자랐었다..
그때 보았던 영화중 하나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였는데..
그때의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 연극으로 새롭게 탄생한 공연역시 보고픈맘이 굴뚝같았다..
비비안리가 주인공으로나왔던 1951년작에선 비비안리의 성격이 진짜 그렇게 히스테릭하지 않았을까 착각할 정도로 예민함과 원초적임이 잘 표현되어서 인상에 남았었구~
제시카랭이 나왔던 1995년작도 봤었지만...
1995년작에선 기억에 남은 배우가 제시카랭보다는 스탠리역의 알렉볼드윈이 인상적이었었다..
알렉볼드윈의 섹시한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군~음하하하...
어찌됐든 인상에 남았던 영화가 "연극열전"의 네번째 작품으로 재탄생된다는 소식을 듣고 꼬옥보고팠고...무비스트에 신청을 했는데....
3월19일 첫공연이 무대에 올라오는날 당첨이 된거지~
보고오자마자 관람후기를 올린다~
블랑쉬역에 배종옥님은 비비안리와는 다른 그녀만의 블랑쉬를 보여주었다.
공연을 보는 2시간동안 배종옥님의 연기는 빛이났다..
어떻게 그 많은 대사를 외웠을까?? 거기에 감정을 입히고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첫등장에 입은 블루와 화이트가 적절하게 섞인 의상은 아직도 눈에 그려지는걸~
그 모자까지도 말이다...
마지막장면에서의 강렬한 레드의상과, 하얀색 코트까지도...
두시간 내내 집중하게끔하더군~
스탠리역의 이석준님의 연기는 전부터 꼬옥 보고싶었었는데..기회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었지~
내 머리속에 스탠리는 알렉볼드윈이었는데..이제는 이석준으로 기억될듯~
스텔라역의 이지하님의 연기도 너무 인상깊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대작을 연극무대에서 볼 수 있었서 좋았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공연장의 규모에 비해 연기자들이 육성으로 연기를 하다보니 뒷좌석에 앉아있어서인지 대사전달이 잘되지 않았었다...나는 내용을 알고있었기에 괜찮았지만 함께간 친구는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던 아이라서 공연중간중간에 스토리를 물어보는데 쫌 난감하더군...
마이크를 착용을 해서 뒷좌석에 앉아있던 관객들에게도 대사전달이 잘 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었는데...연극 중간 중간 암전시간이 다른 공연에 비해 길었던듯~
그래서인지 자꾸 흐름이 깨지는것같았다...그것을 제외하곤 좋았던 공연이었다..
오호~그래도 공연나들이는 나에게 항상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늘의 공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역시 인상적인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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