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갈이 및 각종 개그맨 지망생, 혹은 개그맨들이 하는
그런 공연은 있었지만,
개그의 양대 산맥인 '개그 콘서트'와 '웃찾사' 중의 하나인
'웃찾사' 패거리가 떴다를 보게 되었다.
이런 비슷한 공연을 많이 봐왔지만,
그래도 한때 전국을 떠들썩 하게 했던 '웃찾사'인지라
기대감은 한층 더했다.
분위기를 띄우는 부분에서도 자연스러우면서
참 즐거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첫번째와 두번째 공연은 조금...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예전 웃찾사 코너에서 봤었던 것도
사람만 바꾸고 그대로 재탕하는 것도 있어서
'어라?' 하는 것도 없잖아 있었지만,
이왕이면 웃자고 하는건데
죽어라 짜증낼 수 없지 않은가!
관객과 비슷한 수의 패거리들이 나와서
열심히 공연하는 모습은 참 인상깊었다.
돈주고는 절대 웃음을 찾으려는 사람이 없는
현실도 안타깝기도 하고,
웃으면서 신선한 개그 소재가 좀 부족하구나.. 하는 마음에
더 씁쓸하기도 했다.
게다가 조명과 음향의 부조화까지!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지고
뛰어난 애드립 덕분에 잠수할 뻔 했던 웃찾사는
겨우 떠올랐다.
그래도 오랜만에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그들의 열정은 최고였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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