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에 다녀왔는데 이제야 쓰네요. 사실 송용진씨가 하는 공연을 보고싶었는데, 친구와 시간이 맞지 않는 바람에 결국 송창의씨가 나오는 헤드윅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 송창의씨를 보고 '정말 맞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짙은 화장과 섹시한 옷차림에 놀랐습니다. TV에서 봐오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약간 어색하기도~ 그런데 보다보니 또 그게 익숙해져서 예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ㅋㅋ 노래도 의외로 잘하시고.. 뭔진 모르겠지만 여튼 약간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당분간은 송창의씨 보면 "어머나 세상에~" 라고 말하는 헤드윅이 떠오를것 같습니다.
아. 스토리에 대해 대충 말씀드리자면.. 전 헤드윅이란 작품을 전혀 모르고 간 상태였습니다. 영화가 있는것은 알았지만 본적 없고요. 뮤지컬 보고나서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도.. 뮤지컬에서 보여준 것들이 대체 뭘 의미하는지요. 그래서 집에와서 자꾸 찾아보다보니 이상하게도 OST가 귓가에 맴돌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비록 가상의 인물입니다만, 헤드윅에 대한 동정심(?)이 떠나질 않습니다. 이번 공연은 이번달에 마무리 된다는데.. 나중에 또 할것 같습니다. 그때 한번 더 보러가서 제대로 즐기고 오고 싶어요. 음악이 너무나 좋은 뮤지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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