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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를 보고~~
shee6363 2010-01-22 오후 10:17:44 511   [2]
저녁엔 꽤 쌀살했지만, 이웃 친구와 함께 하는 대학로길은 따뜻하기만 했다.
이른 저녁을 먹은 터라 약간 출출해 져서 티켓을 수령하고 아담한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시켜 급하게 먹고 바로 공연장 입장!!
막 핸폰을 끄려는데..이게 웬일! 벌써  조명이 켜지면서 누군가 나와서 구수한 사투리로 '공연보러 오셨쮸?? 하면서 핸폰은 끄고, 불나면 함께끄자, 동영상 촬영하지 말자.'고 한다. 놀랍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벌써 공연의 맛배기를 한 셈인가??
솔직히 많은 기대는 안했지만 무미건조한 연극보다는 노래가 섞인 뮤지컬을 훨씬 좋아하는 편이라 집중해서 관람했다.
 
연기자들의 표정과 대사처리, 노래 음정과 박자 문외한인 내가 듣기에도 너무 좋고 놀라웠다.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월셋방 주인집 할머니의 걸죽한 보이스의 노랫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힘들면 빨래는 한다는 가사의 깊은 의미가 다시 한 번 깊이 새겨지는듯하다.
젊은 주인공 처자의 가슴아픈 직장이야기하며, 불법체류자가 되어버린 동남아외국노동자들, 남자들이 수시로 바뀌지만 아직도 가슴엔 소녀적인 사랑과 인정이 숨쉬는 동평화 408호 옷가게 주인여자, 슈퍼주인아저씨의 젖은 바지, 고래고래 방세달라고 소리는 지르지만 가슴 한 편에는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가득한 주인 할머니,팬사인회에 온 스타작가의 싸인 솜씨..등등
때론 눈물나게 웃었고, 앞에 앉은 대학생 남녀가 휴지를 꺼내들어 눈물을 닦을 때는 나이 눈에도 흐를까말까 하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노래에 취하고 율동에 신나고 삶의 안타까움에 속상해 하며 1,2부를 관람했다.
마지막 무대인사 뒤에도 계속 울려퍼지는 박수소리는 우리 슬픈 인생의 희망의 메세지로 들리기도 햇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 작품에는 더 멋지고 더 감동적인 작품 기대할게요.
너무 너무 좋은 감상 하고 갑니다.
 
집 근처에서 목이 말라서 잠깐 들러 마신 생맥주의 첫 모금만큼이나 어젯밤은 정말이지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총 1명 참여)
ceojs
넘보고싶어염     
2010-03-01 01:42
shgongjoo
잘 봤습니다~     
2010-02-18 10:47
scallove2
잼겟당 ㅠㅠ     
2010-01-29 23:45
kkmkyr
그랬구뇽     
2010-01-26 18:5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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