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기수의 역량이 궁금해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나의 님과 함께 고르고 골라 보게 된 뮤지컬!
맨 뒷자석은 급조한건지 의자가 유별나게 불편했지만
워낙에 극장이 작아서 그런가 아주 안보이고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시즌 2라 그런가, 내용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솔직히 남자 주인공 빼고는 실력들이 출중한 편이었다.
아쉽게도 김기수는 나오질 않았다.
여자 주인공은 처음엔 왜 나왔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실력급이었다!
이 공연을 보고 더 사랑에 빠진다고 했는데,
솔직히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정말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그 기억을 다 잊게 되는 일이 정말 괴로운 일이라는 건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어땠더라...
우리의 설레였던 첫키스는 언제였더라... 하는 그런
마음을 되새기게 해주는 공연.
마지막엔 슬펐지만.
어찌보면 나쁜 일은 잊고 좋은 일만 기억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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