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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않았던 사랑이야기
spitzbz 2009-12-29 오전 12:53:26 473   [0]
연극의 소재중 가장 많은 '사랑' 이라는 주제
 
사람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지만, 연인간의 사랑은 좀 금방 식죠..
 
아뭏튼 연극을 보기전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사랑'이란것에 대해 잠시나마
 
나름 정립과 고찰의 시간을 가지며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내 자신의 연애경험을 되돌아보면서... 거의 없지만 희미한 기억들을 다시
 
생각해보니 웃음도 나오고 그런적도 있었지 하며 잊었던 기억을 되새겨 음미해보기도하고..
 
아뭏튼 이 구태의연한 연극의 소재를 결코 구태의연하게 연출하지 않았을 거라는
 
믿음을 갖으면서 또 19금 이라는 연령제한에 살짝 떨리는 마음도 가졌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2010년 오디세이를 코앞에 둔 시대이기에...
 
분명 혜화1번지 연우무대 둘다 가봤지만, 똑같은 두방향 관객석에 좁은 무대였는데,
 
행여 민망한 연기나 살갖이 드러나면 어쩌나 걱정반 기대반(!)...
 
서론이 항상 길지만.. 영화와 달리 바로 눈앞에서 사람이 살아움직이는 연극은
 
항상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대감과 즐거움을 주기에 별 생각을 다하며 보게됩니다.
 
평일임에도 대부분 꽉찬 관객석.. 그리 큰 장소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남자는 바지를 벗고있고, 여자는 광란의 노래방댄스와 열창~
 
음.. 분위기 좋아.. 평범한건 싫어..
 
그렇게 과거의 회상을 하며 이제 현재로 돌아와 극이 시작됩니다.
 
아직 안본분을 고려하여 내용을 여차저차 다 말할수 없고.. (또한 쓰기도 힘들고.. ^^)
 
우연인지 계획적(!)인지 결혼식장에서 만난 남녀의 만남으로 인해..
 
둘은 가까워지면서..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관도 얘기하고, 남녀의 심리변화도 묘사하고,
 
또 중간중간 재밌는 장면도 계속 나오고..
 
(이 부분들이 진지한 극의 흐름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의미추구보다 재미추구에 더 열올리는 관객에게는 또 오히려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요소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억지구성이나 큰 흐름을 깨는 것도 아니었고..)
 
여주인공이.. 아참!!
 
연극소개문에서본 두 주인공의 모습이 사진과는 거의 다른 인물같다고 하면 실례일지
 
모르겠으나, 많이 달랐습니다.  공연장에 들어가기전 받은 팜플렛은 똑같았는데...
 
여주인공 남주인공 모두 인물좋고 몸매 아름다운 분들인데 그것을 과시해주시는
 
장면이 많아서 이성들에게는 긴장감까지 줄 정도로 묘했습니다.
 
특히 민준호님은 웃통을 벗고 근육질을 과시하시는 씬이 많아서 여성분들이 매우
 
흡족하셨을것 같습니다.  멋진 브랜드 팬츠도 정말 탐스러웠구요.
 
단 2명이 이끌어가는 무대였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운 실생활 연기와 몸짱시연회때문에
 
지루함이나 빈약함은 느낄수 없었구요.
 
내용이 전하는 메세지를 네온싸인처럼 빛나는 상자에 담아 표현한 아이디어 역시
 
종전에 볼 수 없던 반짝이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좁은 무대와 적은 배우수지만 이것저것 보는재미 생각하는재미 쏠쏠한 작품이었다는
 
인상이 시종일관 들었습니다.
 
그 상자를 이리저리 옮기고 하면서 극중에 정리까지 해두시는 아이디어도 그렇고..
 
나중에 치울필요도 없고 좋겠다는 생각이.. ㅎㅎ
 
또한 두방향 관객석을 배려하여(?)  양쪽으로 적절히 번갈아 방향을 잡으며 연기해주시는
 
친절함과 배려심에 보는 관객을 위한 연구를 많이하여 연출했다는 고마움도 들었구요.
 
그래서 느낀건데 손수정님은..  옆모습과 앞모습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많이 달랐던것 같아요.
 
뭐 외모를 평가하는건 아니고, 옆모습을 보고 연상되는 앞모습과,  앞모습을 보고 연상되는
 
옆모습이 달랐다고 할까.. 양쪽으로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느낀 개인적 감상입니다.
 
극의 내용외적인 평만 늘어놓았는데, 직접 관람하는게 제일이죠.
 
보는 이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아요.
 
저는 20대에는 제대로 된 순수하고 정석적인 연애를 못해보고 스쳐지나가듯한 불안한
 
연애만 짧게했던 편이라 사랑과 연애를 논하기엔 부족합니다.
 
그냥 극을 보면서 느낌만 받고 그렇지 저렇지 주관없이 다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감상태도
 
라서..  연애를 잘하려면 치고받기 밀고땡기기 기술들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그 기본엔
 
믿음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같이 잔기술도 없고, 게으른 사람에게 연애란건 먼나라 이야기고...
 
비교적 짧은 시간의 공연시간이었음에도 꽉찬 느낌을 받은 공연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외적인 문제로.. 중간에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려서
 
음향효과인가 했는데, 건물내에 교회가 있었는듯 싶네요.
 
방음장치가 되있었는지 희미하게 들리긴 했지만 다소 신경쓰인건 사실입니다.
 
건물주가 아니면 종교활동을 어찌할 수 없겠지만, 서로 협의하에 시간을 피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더 욕심을 내자면 내용이 10~20분정도 더 연장되어 내부스토리가 한가지정도
 
더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이 싸우는 장면이라던지 아니면 첫장면에서 좀더 과거
 
노래방추억이나 결혼식에 가게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조금더 나왔으면...
 
사람에 따라 조금 이해하는 시간이 걸릴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짧은 감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 0명 참여)
kkmkyr
좋은내용이네요     
2010-04-24 15:26
scallove2
잼게땅 ㅋㅋ     
2010-01-29 23:56
realkor100
잘읽었습니다     
2010-01-11 16:46
bldiss
잘보고갑니다     
2010-01-07 17:05
bldiss
잘보고갑니다     
2010-01-04 10:50
jsg2650
기대되네요^^     
2010-01-04 01:33
bldiss
기대됩니다.     
2010-01-03 17:19
naredfoxx
자세한 감상 잘 읽었습니다. 두 방향으로 하는 공연장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2010-01-02 13: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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