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을 받아 19일 목요일 백암아트홀을 다녀왔습니다.
백암아트홀 공연은 처음인데, 얼마안된 건물답게 깨끗하고 예쁘더라구요^^
좌석배치를 받고, 앞자리라서 보기좋겠다! 했었는데..
R석이 R석이 아니더라구요^^; 솔직히 맨 앞자리 빼고는 층이 없이 일자라,
앞사람 머리에 가려버리면 끝이고 올려다보느라 목도 아프고 그랬어요
특히, 배우들이 앉아서 연기하는 씬은 목소리만 들었어요ㅠㅠ
이건 백암아트홀에서 방법을 좀 찾아줬으면해요^^
맨앞자리 아니면 2층맨앞열이 그나마 나을꺼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그래서 그랬는지, 처음엔 솔직히 몰입도가 살짝 떨어졌어요~
전개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고, 연극이라 어쩔수없지만 무대 넘어가는 시간도 유독 길고..
무대가 한눈에 안들어와서 그런지 너무 산만한느낌??
그런데도.... 앞자리라서 배우들과 호흡도 맞고, 표정도 섬세히 보이니까,
감정전달이 잘되어서 순식간에 빠져들었어요^^
이 연극....어느순간 무슨 블랙홀 처럼
첨엔 '김상경' 씨로만 보이던 분이 어느새 철부지 아들 '현수' 로 바뀌어 보이는거예요!!!!!!!
신나게 웃을때 같이 웃고, 김상경씨 코끝빨개져 진짜 눈물 뚝뚝 흘리실땐
같이 감정이입되서 펑펑 울고....
정말 순식간에 '연극속에 내가 빠졌다' 생각이 들정도로 몰입해서 봤어요
어찌보면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인데도..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게 잘 이끌어주셔서
즐거운 관람 했던것 같습니다^^ 담번에 일이 생겨 못가신 저희 어머니랑
꼭 다시 관람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