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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은 아름답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byeuny 2009-11-16 오후 3:00:21 562   [0]
창작극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일 시 : 2009년 11월 11일 오후 8시
장 소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좌 석 : 1층 1열 7~8번
기획, 제작 : M J Starfish 극단 작예모
문의 : 010-8934-8302
 
 
무비스트 이벤트에 응모하여 당첨된 창작극.
정말 오랫만에 연극을 보러갔다.
 
처음 이 창작극의 포스터를 접했을 때는 감정이 묘했다.
일단은 이해하지 못하는 분노.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라는 물음이라면
사랑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하는 제목이 아닌가.
'이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라는 성경구절을 사모하는 나로서는
이런 제목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무비스트 댓글달기 응모방식에도 이 제목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반대하는 댓글을 남겼다.
  
그말을 함께 간 친구에게 말해주었더니 "사랑은 아름답지 않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해주려고 널 당첨시킨거 아냐?" 라며
시작전부터 우리는 굉장한 호기심에 이끌리고 있었다.
먼저 고백하자면, 나는 저 포스터에 나오는 인물이 누구인지 몰랐다. 사실 지금도 잘 모른다.
분명 포스터 상으론 너무도 익숙한 인물이라서 연예인인가 싶었는데, 출연진 이름을 봐도 익숙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아닌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연극이 마치고 나오면서 처음으로 팜플렛을 샀는데
거기 나온 이 분의 약력이 야인시대에도 나왔고 카이스트에도 나왔고 여러가지 드라마에 나온 분이셨다.
88년 생이라 수많은 드라마 제목중 나에게 익숙한 제목은 이것밖에는 없었다;;
아무튼 처음부터 tv에 나오는 배우라는 생각을 갖지않고 연극을 본건 참 잘한것 같다.
 줄거리 상으로만 보면 참 많이 슬픈 내용의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초등학교 1학년 나발, 수녀, 동태는 동배골 삼총사이다. 그들의 어린 시절부터 종이 칠수록 1년이 지난다고 친절히 설명도 해주고
아무튼 어려서부터 나발과 수녀는 서로 애틋한 사이, 그리고 고아원에 사는 동태는 나발의 꼬붕정도로 보였다.
나발의 아버지는 소위 난봉꾼(?)이며 바람을 피는 무능한 아버지이며
수녀의 어머니는 술을 따르는, 하지만 노래만은 일품인 술집아줌마이다.
그리고 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동태가 사는 고아원 원장아들 승호가 전학을 온다.
이때 승호와 수녀는 짧지만 짜릿한 사랑에 빠지고, 모두들 행복해 보일 즈음.
나발아버지의 끊임없는 바람기에 지쳐버린 나발 엄마는 수녀네 술집에 불을 내어버리고 수녀와 나발은 고아가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발, 동태, 승호는 모두 서울로 상경해 사업을 하게 되고,
성공한 나발은 승호와 수녀를 위해 자신이 인수한 카바레를 넘겨준다.
이 대목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어릴 적 첫사랑인 수녀를 어떻게 나발이 승호에게 양보할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한 인물이 다역을 하기도 하는데 그건 난 극의 중반쯤에 깨달았다. 이런, 뭐랄까 눈썰미라는 하나도 없으니.ㅋㅋ
극중 후반까지 끊임없이 전개되는 피아노라이브 반주역시 엄청나다.
처음엔 저정돈 나도치지 훗, 했던 반응이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경탄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앞서 내가 품었던 의문은 극의 마지막에야 가서 해소된다.
난 그 장면에서 함께 간 친구와 눈을 마주치며 아연실색했다는.
아무튼 이 사랑의 이야기를 보고싶다면, 그리고 그 반전이 궁금하다면 직접보라.
 
연극을 보는중에도, 그리고 연극을 본 후에도 생각을 참 많이 했지만
느끼는 것은. 사랑은 그래도 아름답다.
사랑이라서 아름답다.
그래서,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13 13:53
pecker11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13 13:53
pecker11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13 13:53
scallove2
재밋겟네요     
2010-01-30 21:43
bldiss
기대됩니다.     
2010-01-03 18:4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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