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연극은 제가 초대 받았지만 가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 후기가 될것 같습니다.
원칙적으로 초대 이벤트에서는 양도나 날짜 변경이 안되는걸 알고 있는데
너무 보고 싶던 공연에 초대를 받아서 좋아하고 좋은 벗과 함께 하기로 약속까지 했는데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리는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지고 저 또한 바로 다음날 고열에 시달리게
되어 함께 타미플루를 처방 받고 말았지요.
갈 날짜는 바로 다음날인에 타미플루는 가득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하던차에
초대해 주신 곳과 공연 기획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 드리니 그렇다면 초대 일시는 변경이 안되고
양도는 가능하게 해 주신다고 고마운 말씀을 해 주시더라구요.
양도 받으실 분의 성함과 전화 번호를 따로 남기고 공연이 있던 날은 조금 일찍 잠이 들어서
제가 통화를 몸하고 어제 공연을 함께 본 벗들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초반은 조금 지루한듯했는데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고...
뒤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는 연극...
내용이 좀 슬플거라고 예상은 했었는데 정말 눈시울 적시는 내용이었다고...
그리고 새로운 시도의 무대여서 참 신선했다고...
그 따뜻한 감동을 소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었으니
이 가을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라는 연극만큼 여운이 남는 극도 없을것 같네요.
비록 이번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그 감동을 함께 나눌수 있게 배려해 주신
무비스트와 극단 관계자 여러분께 그리고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후기를 올릴 수 있게
극에 대한 소감을 제게 전화로 알려주신 벗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요즘 이렇게 감사한 일들 뿐이네요.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이번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좋은 후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