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 따끈한 후기가 되겠네요~^^
오늘 11월11일 토요일 저녁8시 남산 드라마센터 에서 있었던
연극 "옛날옛적에 훠어이 훠이"를 보고왔어요~
초대이벤트에 응모했는데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신나는 마음으로 보러갔었죠~
평소 너무나 이쁘고 연기를 잘 하셔서 눈여겨 보고있던 아역배우 출신인 박은빈씨가 나와서
무척이나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아~ 오늘 날씨 정말 정말 춥더군요..명동에 도착해서 남산드라마센터까지 멀지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매표소에서 아이디와 이름을 말하고 드디어 표를 받고
공연장으로 들어가서 좌석에 앉았습니다~
두근두근~ 공연장은 작은 편이었지만~ 리모델링을 했는지 무척이나 깨끗하고
무대또한 감각적이고 공연에 깊이 집중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맨앞자리에서 볼수있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멀지않은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에 깊이 집중하기 위해 미리 사전에 내용을 알아보고 간 덕분에 살짝 작은 대사를 집중할 수 있었어요~
박은빈씨는 처음 연극 공연이라고 하던데~ 역시 아주 멋졌어요.. 그치만 목소리가 좀 작으셔서~
조금은 잘 안들려서 답답한 감이 있었죠~^^;; 다른 연기자분들 목소리는 잘 들리는데 박은빈씨 대사는 가끔
안들리는 것도 있었거든요.. ^-^ 그래도 넘넘 깊은 연기에 가장 중요한 장면인 아기가 장수인것을 알게되고
정원중씨(남편)가 아기를 곡식포대로 죽여야하는 장면에서 정말 눈물이 났어요....ㅠ_ㅜ
아기를 죽여야만 했고 그리고 그 크나큰 아픔에 자살을 선택하는 엄마의 마음도 너무나 슬펐구요...
그런데 천으로된 마네킹으로 아기를 연기해야해서 하얀 옷을 입은 분들이 아기를 들고 다리와 팔을
움직여주는 장면에서 조금 우스워서 웃기도 했구요~
아기가 "배고파~~~" "못참겠다~~~"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도 넘넘 재밌었어요~
나중에 아기가 용마를 타고 나타나 엄마랑 아빠를 다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서~ 해피엔딩이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연극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거의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코믹한 연극만 보다가 오늘 본 공연은
정말 퀄리티도 높고 깊이도 있는 연극이어서 정말 너무너무 여운이 길게 남는거 같아요~
어멈을 연기하셨던 한혜수님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해서 정말 좋았어요~
노파하신분은 정말 꼬부랑 할머니이신줄 알았는데~ 멋있는 중년연기자분이시더라구요~ ^^
아~ 무비스트 덕분에 좋은 공연을 볼수 있어서 행복하고 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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