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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라사]첫사랑이 피어나는 시동라사 !
ko6059 2009-10-16 오전 10:58:54 578   [0]
연극공연 [시동라사] 후기
2009.10.15 목 늦은 8시 대학로 나온씨어터 / 무비스트 시사회  
 
퇴근하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로로 향하는 발걸음이 있습니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약간의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달려갑니다.
 
1시간전에 도착하여 공연장 위치를 확인하고 티켓 받아서 대학로로 다시 나와
거리구경을 합니다.
차가 밀려서 사랑하는 아내는 15분후에야 겨우 도착...
미리 사정을 얘기해 두었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조용히 입장하여 연극을 봅니다.
 
한마디로 시대에 굴하지 않는 장인 임공우...그를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줄거리는 직접 보시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제 나름대로의 후기를 간단히 올립니다.
 
시동라사는 춘천과 횡성사이, 홍천에 있는 소읍의 한 양복점 이름이다.
"시동"이라는  말은 홍천의 작은 도시의 지명이며 어원은 글마을(詩洞)이라나.
"라사"는 포르트갈어로 양복을 뜻한다는 임공우 사장님의 설명이 있었다.
무대 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없이 양복점 내부를 보여준다.
 
시대가 맞춤양복보다는 기성복이 판치는 시대이지만, 임공우는 고집하나로 똘똘 뭉쳐서
오직 시동라사를 고집하며 살아가는 고집불통이자 자존심이 무지 강하고
또한  장인정신이 무지 투철하다.
 
5년동안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고 세탁이나 옷 수선을 하면서도
시동라사를 접고  다른 사업을 해 보자고 하는 아내의 의견은 한마디로 거절을 당한다. 
 
단추가 떨어진 코트를 수선차 들린 성현기라는 춘천의 도시국장이 방문하면서
극을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성국장은 시동라사에서 잃어버린 단추 대신  잃어버린 첫사랑 정옥(임공우의 아내)을 만난다.
성현기는 정옥을 보고 싶은 마음에 코트를 맡기고,  급기야 5년만에 처음으로 양복을  맞추는 주인공이 된다
이렇게라도 첫사랑을 만나고 싶어하는 도시국장 성현기와
시동라사 사장인 임공우 아내 강정옥의 만남은 거듭되고...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전혀 모른채,
연극에 푹 빠져서 황홀한 시간을 보냈더랬어요.
 
주인공만 빛나는 무대가 아닌것 같다.
어디나 조연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더 기다려질때도 있다(물론 주인공이 잘 못한다는 얘기는 아니고...ㅎㅎ)
공우의 초등학교 동기이면서 인근부대에 근무하는 노총각 상사 고상오(송재룡)의
감초연기는 연극을 더욱더 빛나게 하고 있다.
성현기 국장과의 만남에서 보여준 연기는 어느 개그맨보다 더 신나는 웃음을 선사한다.
공우를 쫓아다니는 약간은 모자라는 듯한 우주전파사주인 김갑원(박지환) 역시
공우와 고상사와 같이 멋진 조화를 이루면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우의 제자로 이제는 춘천에서 로가디스를 개업하는 성공한 제자 박승조(류제승)의
씩식하고 호탕한 연기도 감초연기도 맛깔스럽다.
 
극단 "이와삼"의 연극 시동라사는 지난해 2008년 가을 게릴라극장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작년 공연은 보지 못했지만 올해 공연이 참으로 멋진 공연임에는 틀림이 없다.
 
주옥 같은 멋드러진 대사가 있다.
연극중에는 다 기억할수가 없어서 싸이트를 써핑하다가 퍼온글을 참조하기 바라다.
"옷에는 지문이 있어야 한다. 옷에는 사연이 깃들어야 한다.
단추 하나를 달 때도 실밥 하나를 맺을때도 고객의 호흡을 느껴야 한다.
치수 잴 때의 떨림을 기억하라. 바늘 지난 길에 혼을 담아 보내라. 그래야 옷은 날개가 된다. "
 
늦은 시간이지만 입장을 할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신 나온 씨어터관계자와
시동라사 연극을 볼수 있도록 주선해주신 무비스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총 0명 참여)
hope082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24 13:49
pecker11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13 13:53
scallove2
기사잘보고갑니당 ~^^     
2010-01-30 21:50
bldiss
기대됩니다.     
2010-01-03 18:53
bldiss
기대됩니다.     
2010-01-03 18: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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