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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유> 나와 다른 너를 알아가기~ (2009.09.25)
spitzbz 2009-09-30 오전 12:08:00 484   [0]
 
 
 
 
 
 
 
 
 
 
 
 
 
 
 
 
 
 
 
 
 
 
 
 
 
 
 
지난주 금요일에 대학로에서 '러빙유'를 보고왔습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객석은 만원이었지만, 저희는 맨앞에서 봤습니다
가장 특이했던 점은 요리를 직접 실제로 요리하며 연기를 한다는것이었는데,
저희는 바로 그 가스렌지 앞에서 연극을 봤기때문에 향긋한 고기익는 냄새
스끼야끼의 향을 만끽하며 연극을 봤더랬죠. 
시작 10여분전 전부터 남자주인공 조지는 이미 요리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공연장에 들어서서는 무슨 스탭이 무대체크 하는줄 알았더랬죠~ ^^
관객이 하나둘 들어서서 만원이 될때까지 계속 요리를 하고있습니다.
그러다가 빡빡 배우님 오태혁님이 창문에서 들어서며 이런저런 연극관람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사라지며 극이 시작되었습니다.
관객도 꽉차고 무대셋팅도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무척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관람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분위기 고조 만점~
남자주인공 조지는 착실하다 못해 융통성도 조금 없고 좀 그렇고 그런
공무원 착한 교과서생활맨 입니다.
그런 그의 집에 왠 임신부 루이스가 불쑥 들어와서 밥달라 돈달라 닥달을 합니다.
정상적인 현실에서는 칼침맞거나 경찰에 잡혀갈 상황이겠지만,
착한 조지는 이 맹랑하고 철없는 루이스를 가엾게 여기고 보살펴줍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너무나 어리고, 철없는데다 입도 거칠고 말그대로
집나온 길거리 소녀티를 마구마구 냅니다.
배경이 영국이라 그런지 그녀의 거친 입담과 욕설을 영어로도 들어보고싶은..
즉, 오리지널 연극도 한번 봐보고 싶은 상상이 들었었죠. ^^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애도 잘 낳고, 같이 살게됩니다.
아참! 조지는 이혼남입니다...  답답한 그의 성격탓인지 아내가 떠나간셈이죠..
뭐 이혼은 서양이나 한국이나 결혼만큼이나 흔하디 흔한 일이 되버렸으니 새삼스러울것
없지만, 일반적인 사람에겐 좀 답답할 만큼 깔끔하고 정직한 면이 있어보였습니다.
화도 거의 안내고..  너무 착해도.. 너무 못돼도.. 세상과 어울리기 힘들듯이...
두분다 워낙 연기를 오래하기도 했었겠지만, 참 배우의 극에 몰입되어
그 사람인것처럼 연기를 잘하셨습니다.
특히 루이스 역의 최고은 님은 루이스의 성격대로 계속 짜증내고 투덜거리고
욕하고.. 울고..  불만투성이 사춘기소녀처럼 시종일관 그 상태를 유지하는데...
나중엔 정말 눈물도 나고 지쳐버린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내고싶었습니다.
매일매일 그런 역을 연기하면 성격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연극이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물과 기름처럼 전혀 어울릴것 같지않은 두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맞춰가며 사랑이라는 목표에 근접해가며 막을 내립니다.
스토리 무대연출 연기력 다 구구절절 설명한들 한번이라도 직접가서 연극의 생생한
맛을 느끼는게 최고겠죠? ^^*
아~  중간중간 감초처럼 윗집 데이비역을 맡은 오태혁님덕에 더욱 재밌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요즘.. 아니 언제부턴가 제3자인 다인역할 캐릭터가 대학로 극장가의 필수요소가 된것 같아요
오태혁님도 그런 다인역할의 재미를 듬뿍 주셨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다중 캐릭터를 소화한 연극은 '그남자그여자'가 최고였던것 같아요~
암튼 이쁜 세트장에 향긋한 요리향기,  아름답고 유머스러한 공연을 보고 더욱더 연극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매주 대학로에 가네요..
아직까지도 혹시 관람안하신분들은 적극추천해요~ 
특히, 여친이나 와이프와 가면 더더욱 좋겠죠?
로코니까~~   (로만치쿠 코메디??)

Ps. 일부러 내용을 안알아보고 가서보니 역시 더욱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한순간도 지루하거나 시계를 보거나 하지않았거든요.
    전 신체적특성상 지루해지면 곧잘 졸거나 집중력을 잃는 타입이거든요.   
    영화나 연극이나 미리 감상평, 스토리 등을 학습하고 가면 그만큼 선입견이 생겨
    감상의 맛이 반감되는 것 같아요~   
    타이틀 '러빙유' 에서는 전혀 극의 스토리를 상상치 못했거든요.
    그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정도 알았거든요.
    그리고 딱 하나 살짝 아쉬운점!!   플레잉타임이 조금더 길었더라면 했어요~
    둘의 러브스토리 전개를 조금더 연장해서 보고싶었는 확~ 끝나버려 어어~ 안돼안돼!!
    마음속으로 소리쳤다고나 할까....
    아쉬움을 남기며 끝내는 것이 더 좋았을 수 도 있겠죠.  ^^*
 
(총 0명 참여)
hope082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24 13:51
pecker119
보고싶은 작품이네요     
2010-06-13 13:53
scallove2
재밋엇겟네요!~^^     
2010-01-30 21:53
bldiss
기대됩니다.     
2010-01-03 18: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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