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식물인간 희동, 식식하고 유쾌한 영혼 길동, 순수한 백의의 천사 하늬, 변태기질 있는 닥터 변과 미저리등 실력있는 배우들과 “식어버린 식어버린 핫초코~~” “세일러문도 이제 다 컸어요” “쏴아 쏴아~~” “대학을 나왔을 거라고는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등등 기억에 남는 대사들, 그리고 배우들이 부르는 유쾌한 노래들로 너무도 신나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유체 이탈한 영혼들이 만나고 가슴속에 있는 마음을 전달하고 사랑을 느끼고 영혼으로 나마 생활을 하고 있다 육체가 뇌사판정 받은 길동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가족을 떠나게 되는 뒷모습이 가슴 뭉클했다. 사랑하는 이에게 아무도 믿지 않는 영혼의 존재를 알리고 사랑을 키웠던 것이 기적이 일어났다고 좋아하는 관객들은 또 다른 기적을 일어나길 바라지만 공연은 희동과 하늬의 이별로 끝은 맺고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일명 안락사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모든 배우들이 커튼콜 때 자신의 타이틀곡을 부르고 관객의 뜨거운 호응에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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