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自覺夢) 또는 루시드 드림(lucid dream/conscious dream)은 꿈을 꾸는 도중에 스스로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꾸는 꿈을 말한다. 자각몽이 진행 중일 때, 뇌의 의식은 꿈의 내용에 의식적으로 개입하거나 그 내용을 조정하는 일이 가능해지므로, 여러 가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현상이나 욕구 등을 의지에 따라 시각화하는 일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한다.]
사전적의미로 본 <루시드 드림>은 연극에서 변호사인 최현석의 현실과 꿈을 넘나들며 얘기를 전개하는데 연극의 초반부터 힘있는 연기로 관객을 바로 극에 몰입시키는 힘이있었다.
처음에는 법정드라마처럼 관객을 몰입시지만 점점 심리극으로 전환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몰아붙인다. 좁은 소극장을 동선의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변화무쌍하게 활용하고 팽팽한 긴장감속에 끝임없이 밷어지는 빠른 템포의 대사량은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후반부에 최현석과 이동원(연쇄살인범)이 겹쳐지면서 내면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막을내린다. “내 운명에 살인이 허락되는지 알고 싶었다.”라는 이동원의 범행 동기에서와는 달리 내 운명에 허락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하는 자신을 통제할수 있는 이는 운명을 개척할 힘 또한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연극이었다...
연극이 끝나고도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하게한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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