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 영화 "황해"가 어려운 상태에서도 흥행을 달리는 이유라면서 장황하게 올라와 있더군요.
솔직히, 그 기사를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일단은 이 영화가 재미있는가 보다 생각이 들더군요.
재작년 모 정유회사에서 제공하는 영화 및 간식 이벤트로 나홍진감독의 "추격자"를 보면서 다음 작품을 기대를 했던 바 이번 개봉에 주목을 하고 있었던 터였죠.
지체없이 3대 영화사이트를 접속해 보았죠.
먼저, C사.
기왕이면, 일찍 가서 영화를 값싸게 보는 알뜰족 마인드로 조조를 확인하다가 실소를 자아내게 했습죠.
살고 있는 주변에 있는 영화관를 봤는데 조조가 아침 8시10분이더군요.
그것도 평일시간대가...
몇가지 유추를 해봤습니다.
이 영화는 2시간 30분 이상 되는 상영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라 부득히 상영수를 늘이기 위한 조치?
19세 이상 관람가지만, 방학시즌이라 충분히 시간대를 당겨도 될 거라는 생각 때문?
그런데, 이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일단 성인 관람가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직장인이나 대학생 기준 이상으로 생각해 보건데 영화를 보기 위해서 직장 출근시간보다 빠르고, 대학교 첫 수업시간 보다 빠른 시간에 조조를 설정한다는 것은 무언가 냄새가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죠!
예전에 흥행되는 영화를 조조에 안 넣는 수법에 대해 한번 때려놨더니만, 조조에 안 넣기에는 그렇고 넣는 시늉을 하되 정작 제대로 된 관람료를 징수하겠다는 얄팍한 수작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른 곳, L사와 M사
여기도 만족스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9시 정도 수준 이후로 해놨더군요.
옛날 조조할인이라 함은 첫 상영이 시작되는 시간대의 영화로 보통은 오전 11시 전후에 많이 배치되었는데......
요즘은 진짜 엄청 일찍 일어나 극장에 가야만 조조할인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씁쓸하지만 어떻게 영화관을 찾을 것인지 아직 결정은 못 내렸습니다.
현재 크리스마스로 영화를 많이 봐서 인지 C사의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
아마도, 상영시간이 변경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제목처럼 이 한마디를 해봐야 겠군요.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조조할인을 잡아 볼 수 있다!!" 뭐,이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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