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링'처럼 직접 안병기 감독이 연출한다고 하네요
헐리웃 제작사와 공동제작으로 한국영화가 리메이크 되는것은
한국에서 이 영화가 최초가 아닐까요?
하지원 주연 공포영화 ‘폰’,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확정
[매일경제] 2009년 04월 22일(수) 오전 10:17
하지원이 주연하고 안병기 감독이 연출한 공포영화 ‘폰’이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영화사 토일렛 픽쳐스와 미로비젼은 미국의 임프린트 엔터테인먼트(IMPRINT)와 영화 ‘폰’의 리메이크 공동 제작 계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 이번 ‘폰’의 리메이크 공동제작 계약은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와 최근에 ‘장화홍련’의 할리우드 작 ‘안나와 알렉스’까지 미국 영화계에 불고 있는 한국영화 리메이크 열풍에 정점을 찍는 것은 물론, 단순 판권 판매가 아닌 공동 제작으로서 한국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안병기 감독의 영화 ‘폰’은 일상 속의 휴대폰을 소재로 색다른 공포를 선보이며, 2002년 개봉 당시 전국 관객 220만을 돌파한 화제작. 이번 ‘폰’의 리메이크가 더욱 주목을 끄는 이유는 역대 아시아 영화 리메이크의 최고 성공사례로 꼽히는 ‘링’ ‘그루지’와 유사한 제작 방식인 원작 감독에 의한 한국 로케이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안병기 감독과 미로비젼의 채희승 대표가 한국측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국 주도의 공동제작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는 점도 기존에 비해 진일보 한 결과다. 이는 단순한 촬영 장소로서의 이익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의 수준 높은 인적자원과 할리우드 제작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침체된 국내 제작 환경에도 또 다른 가능성을 불어넣어 줄 의미 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폰’ 리메이크 작은 현재 영문판 시나리오가 최종 완성 단계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해 2010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현재 LA 현지에서는 캐스팅과 미국 배급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로비전 측은 “‘폰’의 리메이크를 맡은 임프린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겨울, 영화 ‘트와일라잇’을 제작하면서 할리우드에 새롭게 떠오르는 제작사”라며 “오는 29일 제작자 마크 모건이 내한해 이번 리메이크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그동안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독점하던 리메이크 판에 대한 해외 배급권을 확보해 올 칸 마켓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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