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계 성수기로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등 방학 시즌과 설과 추석등
명절 시즌이 꼽히는데(3,4월과 10,11월은 비수기로 꼽히고..)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5월은 성수기일까요?
사실 할리우드는 1990년대부터 5월에 여름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개봉하기 시
작했지만 국내에 이런 관행이 자리잡은지는 불과 6년 전입니다.그때부터 할리
우드 개봉 날짜 따라가면서 동시 개봉이니 또,국내는 시차도 빠르고 하루 이틀
빨리 개봉해서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명목으로 개봉을 했죠.
그전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6월이나 되야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개봉했었
는데 2003년부터 <엑스맨2><매트릭스2>가 할리우드와 같이 5월에 개봉하면서
부터 국내에도 5월이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즌이 된거죠.물론 전해에 <스
파이더맨>이 미국과 동시 개봉(5월 3일 개봉)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세계적 스포
츠 축제인 월드컵이 더군다나 국내에서 개최되면서 6월 한달간을 장식했기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월드컵 열기를 피하려고 이례적으로 동시 개봉한거죠.월드컵만
없었으면 <스파이더맨>이 6월에 국내 개봉했을겁니다.
당시 <스파이더맨> 다음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였던 <스타워즈 에피소드
2>는 아예 월드컵 끝나고 7월에 국내 개봉했었죠.1998년에 당시 여름 시즌 할리우
드 블록버스터 첫 영화였던 <딥 임팩트>가 미국 개봉 불과 8일 후인 5월 16일에
국내 개봉한것도 아마 월드컵의 영향이었을걸로 생각됩니다.또,몇 년 전부터 동시
개봉이 추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불법 다운로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 개
봉 날짜대로 국내에 개봉하는 경우가 많아졌죠.대작들의 경우 특히..
2001년까지만 해도 국내 극장가에서 5월은 비수기였습니다.
암튼 5월에 노동자의 날,어린이날 등 휴일이 포함돼 있긴 한데 과연 5월은 극장가에
관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기라 대작들이 많이 개봉하는걸까요? 아님,대작들이 많이
개봉하니까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는걸까요? 다음 주에 5월이 시작하는데 <박쥐>
<울버린><인사동 스캔들> 등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극장가로 끌어모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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