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조금 늦었네요
정신이 없어서 ^_^;;
옴니버스 연극은 처음이고,
워낙 현실풍자적인 연극이 드물기 때문에
시놉시스를 읽고 정말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었습니다
남산 예술센터 처음 가봤는데 깨끗한 모습에 우와~ 한 번 하고,
공연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서 또 우와~
초대를 많이 하셨는지, 아님 기대하셨던 분들이 많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많으니 더 기대 되더라구요 ㅎ
관객 모두를 비추고도 남을만큼 환한 조명 아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광장이 무엇인 것 같냐고 묻는 남자에 의해 공연이 시작하더군요
그 첫 질문이 조금 난해하면서도, 인상깊었습니다
점점 극에 빠져들게 하는 구성이더라구요~
무대를 세군대로 나눠 세가지 스토리가 어우러져 진행되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내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서,
또 사회를 살아가는 여러 약자들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어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관객에게 호소하고 공감하게 하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실제로 지루해 하시거나 조는 분들도 꽤 계셔서 ^_^;
사회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정말 강추! 하고 싶은 연극이었습니다
그러나 즐거운 연극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어요.
세상 사람 모두 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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