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너무나 좋은 경험.
작년 하반기부터 연극을 전혀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간만에 너무 괜찮은 연극을 봐서 기뻤습니다.
물론 다들 열심히 공연하고 계시지만
나르시즘에 빠져있는 연기자들, 연출가들이 지루함만 양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동네는 특이하지도 않은 평범하다못해
줄거리로서는 지루하기 짝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너무나 즐겁게 풀어나갔어요.
동네 이야기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니까요.
물론 3막에서 다소 신파가 되었고 여자연기자들은 모두 소프라노 뿐이었다는 게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능있는 연기자들의 발랄한 무대가 너무 좋았습니다.
작은 무대에서 함께하는 뮤지컬,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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