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상에 대해 워낙 알길이 없어 (수능위주의 문학에만 관심이 있었고, 실제로도 이상에 대해선
관심이 없던 터라) 공연 전 그의 시들을 대충 훑어보고 가는 정도로 준비 했습니다
공연전 초현실주의 연극이라는 기사를 보고 갔는데,
사실 무엇이 그렇게 색다른 건지는 영상을 통한 관객의 소통이라든지 등과
같은 부분에서 느껴지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모르겠더라고요 ^^
여튼, 이상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은 그의 시를 찾아보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일제시대의 역사관점에서 본 것이 아닌 이상 그의 세계로 보는 시의 해석이 좋을 듯합니다
(실제로 공연에서는 일제이야기보다는 그의 사상에 초점이 되어있기 때문에
프로이트가 이야기한 성에 대한 관점으로 그를 해석한 점이 많았다고 봅니다)
연극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대사는 그의 작품에서 나온 글들을 이용하여 만들어졌고
그로 인해 진행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느껴집니다_
(그래도 시에서 소설로 넘어가는 부분은 어색함 없이 잘 넘어 갔습니다)
밝은 내용의 연극이 아니여서 보고 나서 우울(?)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지만,
보고 나서 이상에 대해 다시 한번 찾게 되는 장점은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p.s : 솔직한 개인적 평가로는 애인보다는 친구하고 오는 것이 좋은 연극일 것 같습니다
|